‘30%→70%’ 다시 익숙해질 우익수 나성범, NC에 미칠 효과

입력 2021-02-07 15: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NC 나성범. 스포츠동아DB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와 강한 어깨. 우익수 나성범(32·NC 다이노스)의 상징이다. 부상 악령을 털어낸 나성범은 올 시즌 창원NC파크 오른쪽 외야를 더욱 자주 지킬 예정이다. 자연히 지명타자 자리는 모두의 휴식처가 될 터다. 이는 이동욱 감독(47)의 철학에도 부합한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셔닝을 강조하는 지도자다. 철학상 체력 안배 차원에서 다양한 선수들이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는 그림이 이상적이다. 다만 지난해는 우측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범의 관리가 최우선이었다. 나성범은 지난해 NC 지명타자 632타석 중 376타석(60.0%)을 소화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NC는 지명타자로 5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가 4명(나성범, 양의지, 이명기, 모창민)으로 리그 공동 1위다.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최대한 분배한 셈이다.

올해는 달라질 전망이다. 최근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이 감독은 “올해도 나성범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을 관리하는 건 당연하다. 다만 나성범의 수비 이닝은 늘어날 계획이다. 지난해 30~40% 정도 수비에 나섰다면 올해는 그 비중이 60~70%까지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나성범이 무릎 부상을 어느 정도 털어냈기 때문에 가능하다. 나성범은 “은퇴할 때까지 신경 쓰고 관리를 해야겠지만 수비에도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나성범의 지명타자 비중이 준다는 것은 곧 포수 양의지를 비롯해 수비 부담이 큰 선수들이 쉬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양의지는 “물론 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최우선이다. 다만 체력이 떨어졌을 때 지명타자로 나선다면 144경기 전체를 봤을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나성범도 “지난해 감독님은 나를 비롯해 (구)창모 등 몇몇 선수들을 최대한 보호해주셨다”며 “선수들이 덜 다치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