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농구협회와 KBL, 대표선수 차출 후 후속 대책 마련에 고심

입력 2021-02-07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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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대한농구협회와 KBL이 남자농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자가격리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협회와 KBL 관계자들은 4일 문화체육관광부를 찾았다.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경기를 소화하고 돌아올 대표선수들의 자가격리 문제와 방법을 의논하기 위해서였다. 문체부의 협조를 통해 방역방국의 의견을 청취해본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방역방국이 정해놓은 원칙대로라면 대표팀 구성원 전원은 귀국 후 개별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협회와 KBL은 국내리그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표선수들이 자가격리 기간 어느 정도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대표팀 전체가 숙소와 체육관이 마련된 시설에서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를 할 수 있게 되면, 선수들이 귀국 후 2주의 자가격리를 마쳐도 일정 수준의 몸 상태와 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선수 차출로 인한 각 프로팀의 피해를 그나마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협회와 KBL은 대표팀 전원이 코호트 격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종목과 팀의 성격이 다르지만, 프로축구 울산 현대는 현재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으로 돌아오면 울산 선수단도 마찬가지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울산은 방역당국에 클럽하우스에서 코호트 격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종 답변은 아직 받지 못했다. 울산은 2월말 개막하는 K리그1 일정을 고려해 코호트 격리를 하면서 선수들이 일정 수준의 훈련을 소화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

농구협회와 KBL도 울산처럼 대표선수들의 자가격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뛰고 있다. 울산처럼 단일팀은 아니지만 코호트 격리가 가능해지면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의 몸 상태와 감각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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