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BMW 뉴 420i 쿠페 M 스포츠, ‘신이 내린 밸런스’…저속부터 펀드라이빙 짜릿

입력 2021-02-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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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4시리즈의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뉴 420i 쿠페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새롭고 우아한 수직형 BMW 키드니 그릴을 적용해 낯선 디자인이 주는 긴장감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BMW 후륜구동 쿠페가 빚어내는 특유의 운전 재미도 날카롭게 살아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BMW 뉴 420i 쿠페 M 스포츠 패키지를 타보니

낯선 디자인? 전면부 더 입체적
젖은 노면에서도 코너링 안정감
정교한 서스펜션…퍼포먼스 굿
새롭고 낯선 디자인은 처음엔 받아들이기 어렵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야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잘 만든 디자인이라면 결국 브랜드를 상징하는 헤리티지가 된다.

BMW 뉴 420i 쿠페 M스포츠 패키지(이하 뉴 420i 쿠페) 시승기를 디자인 얘기로 시작하는 이유는 2013년에 처음 선보인 BMW 4시리즈의 풀체인지 모델인 2세대 4시리즈에 완전히 새로운 수직형 BMW 키드니 그릴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세로로 긴 이 그릴 디자인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호오가 갈리며 논란의 대상이 되었지만 뉴 420i 쿠페를 눈앞에서 직접 보며 입체감을 느껴보면 생각보다 훨씬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더 찬찬히 들여다보면 낯섦이 선사하는 새로운 긴장감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수직형 그릴은 공기저항을 감소시켜 연비와 성능에 도움을 주는 에어 플랩 컨트롤, i캠, 센서, 라이다 등 많은 기능을 담고 있다.

실내 디자인. 사진제공|BMW코리아


디자인 자체가 곧 퍼포먼스다

디자인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내 공간을 상당부분 포기하는 쿠페 모델은 디자인이 곧 퍼포먼스가 되는 차종이기도 하다. 3시리즈 세단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3시리즈와는 또 다른 흥미로운 펀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운전석에 앉아보면 3시리즈보다 크게 작다는 느낌은 없다. 길이는 130mm, 폭은 27mm, 휠베이스는 41mm 늘어나 실내 공간이 이전 모델보다 더 여유로워졌기 때문이다.

차체 높이는 3시리즈의 전고(1435mm)보다 훨씬 더 낮은 1385∼1395mm로 세팅되어 있다. 전고를 낮춰 디자인적으로도 아름답고 주행 퍼포먼스도 더욱 다이내믹하다.

차체 경량화를 위해 보닛과 후드, 앞 펜더를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제작했으며, 프론트 엔드와 리어 액슬 부분에는 맞춤식 바디 스트럿을 적용해 코너링에서의 비틀림 강성과 밸런스를 높였다.


뉴 420i 쿠페는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어 있다. 제로백은 7.5초다.

후륜구동 차량인데다 여름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었지만, 녹은 눈으로 노면이 젖어있는 영종도 일대의 도로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는 자동 모드에서도 순발력이 있지만 매우 빠른 반응을 보여주는 패들쉬프트를 사용해 수동 모드로 운전하면 더욱 재미있다.

워낙 밸런스가 뛰어나고 가속 토크가 좋아 저속에서부터 빠르게 치고 나간다. 제로백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가벼운 공차중량과 콤팩트한 차체 덕분에 훨씬 더 짜릿한 펀투드라이빙이 가능하다.

BMW라는 브랜드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인 정교한 핸들링과 민첩성을 강조하도록 정밀하게 튜닝된 서스펜션이 빚어내는 주행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차가 바로 뉴 420i 쿠페다. 뉴 420i 쿠페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의 가격은 5940만 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가격)이다.

영종도|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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