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강상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강상우는 ‘반짝 스타’로 머무르길 원치 않는다. 지난 시즌의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항은 경남 창원에서 동계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다. 강상우는 지난 시즌 공격수로 뛰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현재는 본래의 포지션인 수비수로 동료들과 발을 맞추고 있다.
그는 “(김기동) 감독님이 이제 공격수로는 생각을 안 하시는 모양이다”며 껄껄 웃었다. 이어 “수비수로 뛰면 지난 시즌과 같은 공격 포인트를 낼 수 없다. 공격 포인트로 내 목표를 잡으면 나도, 팀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그래서 지난해의 활동량이나 퍼포먼스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강상우는 지난해 생애 최고의 시간을 보낸 기억이 강렬하다. 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건강관리가 필수다. 생활 속 작은 부분부터 몸 관리를 실천해나가기로 결심했다. 그 첫 번째는 탄산음료를 끊는 것이었다.
그는 “뭔가 큰 부분을 갑자기 바꾸기보다는 작은 것부터 바꿔보자고 생각했다. 탄산음료를 엄청 좋아하는데, 우선 이것부터 끊기로 했다. 유혹이 많았지만,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시즌 내 가치가 올라가고 좋은 상을 받으면서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이를 통해 건강한 몸을 잘 유지해서 최대한 오랫동안 좋아하는 축구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작은 습관 하나씩 바꿔나가면서 실천하고자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