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런던] 6경기 만에 골 터뜨린 손흥민 “기분 전환 할 수 있는 골”

입력 2021-02-08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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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9·토트넘)이 6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7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와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재계약 상황에 대해 자세히 답변했다. 그는 “손흥민과 재계약은 문제없다. 그에겐 아직 계약기간이 3년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재계약)할 수 있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세상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시 세상에 해가 뜰 때(상황이 나아지면) 선수와 구단이 어렵지 않게 합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한 달 만에 골을 넣었다. 그리고 그보다 팀의 3연패를 끊어냈다. 그동안 골도 없고 연패를 해서 힘들었을 텐데?

“우선 개인적인 부분보다 팀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많이 힘들었다. 오늘 같은 경기로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이 분위기를 잘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케인이 돌아온 것이 큰 힘이 됐나. 케인 없을 때와 플레이 스타일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

“개인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케인 선수는 어느 팀을 가도 중요한 선수고, 어느 팀에 가도 필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우리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한 팩트이기 때문에 같이 뛰면 좋고, 없을 때는 다른 선수들이 조금 더 한 발 한 발 더 뛰면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에버턴과 FA컵이 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인데.


“지금은 어떤 팀과 경기를 해도 쉬운 경기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경기든, 어떤 토너먼트든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다 같이 잘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곧 설 연휴를 맞는다. 한국 팬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어려운 팬데믹 속에서 설날을 보내시게 되었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 많은 인원이 모이진 못하지만, 그래도 가족분들끼리 좋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새해에는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 항상 많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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