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 요청…“백신 접종 후 시작하자”

입력 2021-02-08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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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개막 시점을 놓고 설왕설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4월 2일로 예정된 리그 개막을 한 달 정도 늦추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정부가 나섰다. 바이든 행정부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에 개막 한 달 연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안정정인 상황에서 리그를 시작하자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메이저리그 개막이 한 달 정도 연기되면 메이저리그 구성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존슨앤존스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이번 주 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메이저리그 구성원들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리그 개막을 연기하면 행정부가 백신 접종을 위해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메이저리그 사무국뿐 아니라 선수노조에도 전달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를 원하는 곳은 또 있다. 메이저리그 15개 팀이 스프링캠프지로 활용하는 애리조나주 캑터스 리그도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애리조나에 많은 팀들이 모여 시즌 준비를 하는 게 위험성이 따른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리그측은 애리조나를 찾을 각 구단에 스프링캠프 시작 일자를 조금씩 미뤄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메이저리그가 2021시즌 준비부터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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