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핸드메이드’ 유해진, 소소한 공방 체험기

입력 2021-02-14 12: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유해진이 안경 공방을 방문한다.

유해진은 25년 동안 두 눈 위에 표정을 그려온 사람, 수제 안경 디자이너 김종필을 만났다. 가수 양희은, 패션 디자이너 황재근 등 셀럽들이 쓰면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김종필 안경’! 유해진은 김종필 디자이너의 첫 번째 제자가 되어 직접 안경을 만들어보기로 한다.

그러나 아이디어 스케치부터 순탄치 않았다. 유해진은 생각지도 못한 안경을 디자인하면서 김종필 디자이너를 당황하게 했다. 그는 도대체 어떤 안경을 그린 걸까?

안경테를 손수 깎아내는 작업도 만만치 않다. 처음 사용해보는 실톱이 익숙하지 않았는지, 좀처럼 나아가지 못한다. 너무 힘을 주어 실톱을 세 번이나 부러뜨리기도 한다. 유해진은 ‘이제 출발인데 끝까지 언제 가’냐며 투덜대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한 시간 내내 톱질만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유해진은 ‘힘 빼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처음 연극 무대 섰을 때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온몸에 힘이 들어가 한 걸음도 떼기 힘들었다. 그때 선배들로부터 힘 빼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진리는 통하는 것 같다‘라고 연극배우 시절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뻔한 디자인보다 펀(FUN)한 안경을 꿈꾼다는 김종필 디자이너는 그의 철학에 걸맞은 다채로운 유머 감각을 보여줬다. 유해진도 질세라 ‘언어유희’로 맞대응하며 제작진을 폭소케 했다.

안경 공방에서 벌어진 스승 김종필 디자이너와 제자 유해진의 유쾌한 티키타카는 오는 2월 14일 일요일 밤 9시 40분 KBS1 '핸드메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핸드메이드'는 배우 유해진이 여러 공방을 방문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며, 소만행(소소하게 만들며 느끼는 행복)을 찾는 과정을 담는다. 손으로 가죽을 매만지며, 나무 깎는 소리를 들으며, 바느질에 열중하며, 또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따뜻한 즐거움과 힐링을 전한다. 2월 14일, 21일 일요일 KBS 1TV에서 연이어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