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모드 전환 앞둔 삼성 허삼영 감독 “준비 순조로워…선수도 나도 자신감 있다”

입력 2021-02-25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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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허삼영 감독.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49)은 사령탑 취임 이후 2번째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다. 경산볼파크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한 1차 캠프는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삼성은 다음달 1일 롯데 자이언츠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실전모드로 전환한다.

허 감독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내에서 캠프를 진행했지만 걱정했던 것보다는 날씨가 좋아 괜찮았다. 선수들이 지루하지 않게 환경을 바꿔주는 데 신경을 썼다. 전체적인 준비과정은 순조로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라이브 배팅이 캠프 들어 2번째였다. 라이브 배팅 횟수를 조금 더 늘리는 등 실전에 대비한 훈련에 더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캠프 분위기는 좋다. 외야수 김동엽이 옆구리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밝은 분위기 속에 모든 선수가 몸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 허 감독은 “캠프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이 달라졌다는 게 눈에 띄었다. 예년에 비해 여러 가지로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선수와 코치들의 소통도 잘 이뤄지는 것 같다. 감독인 내가 크게 얘기할 부분이 없을 정도로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전모드 전환을 앞두고 허 감독은 최근 선수들과 꾸준히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평가전과 시범경기 출장 계획을 선수 개개인과 상의하고 있다. 4월 3일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최적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각자 실전경험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청취하고 있다. 허 감독은 “베스트 멤버 중에서도 평가전부터 출장을 원하는 선수들이 있는 만큼 선수 개개인이 선호하는 일정을 받아보고 최종적으로 출장 계획을 잡아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삼성은 비시즌 동안 프리에이전트(FA) 거포 오재일을 영입했고, 외국인타자 호세 피렐라를 데려오는 등 전력을 한층 보강했다. 투수 파트는 데이비드 뷰캐넌~벤 라이블리~최채흥~원태인~백정현 등으로 선발진을 구축할 계획이다. 허윤동, 이승민 등 대체 선발자원들도 준비해놓고 있다. 양적으로 풍부해진 불펜은 조각을 맞춰나가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평가전과 시범경기를 통해 7~9회를 책임질 필승조를 확정한다.

허 감독은 “워낙 선수 구성이 잘 됐다. 취약했던 1루와 좌익수 부분에서 보완이 됐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 늘 부담감은 갖고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보강돼 자신감을 갖고 있다. 팬들이 원하는 곳으로 갈 생각이고,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고 삼성의 재도약을 약속했다.

대구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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