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베테랑 김보미를 지탱하는 힘은?

입력 2021-03-02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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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 김보미. 스포츠동아DB

용인 삼성생명의 김보미(35)는 선수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베테랑이다. 2005년 우리은행에 입단한 이래로 KDB생명, 하나원큐, KB스타즈를 거쳐 2018년 삼성생명으로 이적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17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보미는 ‘KB국민은행 Liiv m 여자프로농구 2020~2021’ 정규리그 막바지부터 무서운 3점슛 감각을 뽐내고 있다. 이는 아산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PO·3전2승제)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1일 용인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PO 2차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76-72)에 큰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도 코트에 서 있는 동안은 몸을 아끼지 않았다. 상대 주포 박혜진(31)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공·수에 걸쳐 팀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해냈다.

이와 같은 활약의 원동력은 간절함에 있다. 김보미는 “나이가 있다보니 ‘코트에 언제까지 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나에게는 매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 PO에서 30분 이상을 뛰고 있지만 5, 6라운드에는 5, 6분을 뛰는 날도 있었다. 그 시간마저 나에게는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보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삼성생명과의 계약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는다. 향후 행보에 대해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삼성생명 관계자에 따르면 은퇴와 현역 연장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3일 우리은행의 홈인 아산에서 PO 3차전을 벌인다. 시즌 종료 후 은퇴를 결정한다면,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가 김보미에게는 마지막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더 승리가 간절하다.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까지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다.

김보미는 “3차전이 마지막이고 싶지 않다. 우리은행이 좋은 팀이지만, 우리 팀도 승리가 간절하다. 특히 나는 더욱 간절하다. 이기든 지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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