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최대 4조 원 자금조달…기업가치 57조 원”

입력 2021-03-02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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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입성을 앞둔 쿠팡이 공모 희망가로 최고 30달러를 제시했다. 이 경우 쿠팡의 기업가치는 510억 달러(약 57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쿠팡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주식 1억2000만주를 주당 27¤30달러에 매각하는 계획을 담은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공모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한 자금 조달액 규모는 최대 36억 달러(약 4조 원)다.

쿠팡이 36억 달러를 조달할 경우 미국 증시 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아시아 기업 IPO가 된다. 1위는 2014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250억 달러)다.

이번 상장으로 가장 큰 투자 이익을 내는 곳은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다. 소프트뱅크는 2015년과 2018년 30억 달러를 투자했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일반 주식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B 보통주를 받는다. 상장 후 김 의장이 보유한 지분의 의결권은 76.7%로,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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