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후마니타스(인간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 나선다

입력 2021-03-10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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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가 후마니타스(인간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학원과 학부에 인공지능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를 설치해 교육과 연구를 돕는다. 사진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컴퓨터공학과 허의남 교수의 지능형 클라우드 및 보안 연구실 모습. 사진제공 l 경희대

-대학원·학부에 인공지능 관련 학과 개설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 설치, 100억 원 투자


경희대(총장 한균태)가 후마니타스(인간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나선다.
먼저 대학원과 학부에 인공지능 관련 학과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2017년 학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신설로 첫 삽을 떴다. 2018년에는 이 학과를 컴퓨터공학과와 통합해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승격시켰다. 2020년에는 일반대학원에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했다.


2022년 학부에 세 개의 학과를 신설한다. 경영대학 빅데이터응용학과, 생명과학대학 스마트팜과학과,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인공지능학과가 그것이다.


이중 빅데이터응용학과와 스마트팜과학과는 인공지능과 관련 분야의 지식을 융합한 전공이다. 빅데이터응용학과는 인공지능 지식을 바탕으로 데이터 마이닝과 최적화 이론 등을 학습한다. 스마트팜과학과는 센서제어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모델링, 생육환경 빅데이터 분석 등의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교육한다.


인공지능학과는 수학적 사고와 운영체계, 소프트웨어 개발, 머신러닝, 빅데이터처리, 지능로봇공학, 블록체인 등 인공지능 관련 전 분야를 다루는 학과다. 경희대의 후마니타스 정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지식 교육과 인간중심의 인재 양성이 목표다. 인공지능 지식을 모든 학제 분야에 적용할 수 있게 돕는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정문인 네오르네상스문. 사진제공 l 경희대

대학과 산업계 연결 파이프라인,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

대학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인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를 설치해 교육과 연구를 돕는다. 산하에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 클리닉 센터를 둔다.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는 학제별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센터다. 경희대 재학생은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소프트웨어 기초와 인공지능 등의 강의를 듣는다. 데이터 센터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학제별로 적용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 클리닉 센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업과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한다. 국제캠퍼스가 위치한 수원시, 용인시, 화성시와 연합해 ‘삼각 인공지능 벨트’를 구축한다. 양한방통합의학, 반도체, 자율주행 자동차 등 경희대 특성화 분야의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인공지능 수요를 반영하고 클러스터를 구성한다. 기업에서 생기는 문제를 교육과 연구에 반영해 해결방안을 기업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한 사전 테스트도 마쳤다. 배성호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2020년 2학기 ‘머신러닝’ 강의에서 캐글을 활용해 딥러닝 모델링 최적화 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에게 기업의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줬고 학생들은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여기서 도출된 결과물을 기업에 제안하기도 했다.


재원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도 시작했다. 지난해 ‘인공지능 for 후마니타스 기금’을 발족하고 100억 원 모금을 목표로 잡았다. 인간 중심의 교육과 연구 지원을 위한 방안으로 모금액은 모두 학생 장학금, 교육실습 환경 개선, 연구 증진 등에 활용한다.


한균태 경희대 총장은 “100억 원의 예산 투입과 함께 향후 5년 간 14명의 교원을 추가로 임용해 경희대가 인공지능 교육 확산과 대한민국 인공지능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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