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바흐 IOC 위원장, “도쿄올림픽은 방식의 문제”…7월 정상 개최 힘 실려

입력 2021-03-11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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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독일)의 연임이 결정됐다.

IOC 수장에 단독 입후보한 바흐 위원장은 11일(한국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제137차 IOC 총회 투표에서 유효표 94표 중 93표(반대 1표)를 얻는 압도적 지지로 연임에 성공했다. 바흐 위원장의 새 임기는 도쿄올림픽 폐막 후 시작되며 임기는 2025년까지다.

서독 펜싱대표팀에서 활약한 그는 1976몬트리올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고, 2013년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후임으로 선출돼 8년 간 조직을 이끌었다. 규정상 IOC 위원장은 연임이 가능하며 첫 임기는 8년, 2차 임기는 4년이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바흐 위원장의 당면 과제는 7월 예정인 도쿄올림픽이다. 일단 성공적 개최를 장담했다. “도쿄는 아주 잘 조직된 도시다. 의심의 여지없이 올림픽은 예정대로 7월 23일 개막한다. 올림픽은 개최가 아닌, 방식의 문제”라며 꾸준히 제기된 재 연기, 취소 여론을 잠재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려는 의지도 보였다.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각 종목 270여개 월드컵 및 세계선수권을 위해 코로나19 검사만 20만여 건 시행했다고 강조한 바흐 위원장은 “국제 이벤트가 참가자들의 건강을 보호하면서 잘 진행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다만 도쿄올림픽에서 해외 관중 입장을 허용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IOC와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신중히 상황을 살펴 결론을 내릴 계획이며 선수단 및 임원진 등 대회 참가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물론 도쿄 대회가 전부는 아니다. 바흐 위원장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개최될 2022년 동계올림픽의 부담도 적지 않다. 중국은 신장과 홍콩에 대한 인권탄압으로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세계 평화와 화합이란 측면에서 인권이 무시되는 중국의 올림픽 개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바흐 위원장의 8년 임기는 무난했다. 올림픽 개최 비용을 줄이고, 투명성 재고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사상 처음 2024년(파리)과 2028년(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개최지를 동시 선정했고,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후보 개최지(지속적 대화 파트너)로 뽑아 눈길을 끌었다.

2차 임기 중에는 ‘올림픽 어젠다 2020+5’로 명명된 IOC 개혁 프로그램에 나서며 여기에는 스포츠 선수들의 권리 증진과 올림픽을 비용이 덜하고 지속 가능한 곳으로 선정하는 방안 등의 15개 과제가 담겼다. 바흐 위원장이 공개한 IOC의 스폰서 및 중계권 예상수입은 2021~2024년에는 30억 달러(약 3조4000억 원), 2029~2032년에는 40억 달러(약 4조5000억 원)에 달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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