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SSG 최주환. 스포츠동아DB
최주환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5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을 상대로 3점홈런을 터트렸다. SSG 체제에서 타 팀을 상대로 기록한 첫 홈런으로 의미를 더했다.
최주환은 팀이 2-4로 뒤진 3회초 2사 1·2루서 박세웅의 높은 코스 공을 타격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특유의 배트 컨트롤과 장타력을 모두 보여준 장면이었다.
SSG는 팀명 변경 후 처음 타 팀과 맞붙은 9일 롯데와 연습경기에서 5-10으로 패했고, 이날도 2회까지 0-4로 끌려갔다. 그러나 3회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을 시작했고, 최주환의 홈런까지 더해 ‘남자의 팀’이라는 콘셉트를 유감없이 뽐냈다.
최주환은 2020시즌이 끝나고 4년 총액 42억 원의 조건에 SSG 유니폼을 입었다. 타 팀을 상대로 타석에 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출격 첫날부터 홈런을 때려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직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