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전 등판’ 류현진 “계획대로 등판, 떠난 추신수 아쉬워”

입력 2021-03-11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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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스프링캠프 두 번째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의 자체 청백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공 50개를 던졌다.

토론토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시범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고 홈 청백전 등판을 통해 구위를 점검했다. 상대적으로 피로도가 덜 쌓이는 청백전을 선택해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힘썼다.

마운드에서 5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교체된 후 불펜에서 15개의 공을 더 던져 재차 컨디션을 확인했다.

청백전 종료 후에는 현지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류현진은 “계획대로 등판을 잘 마쳤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 비해 투구수와 이닝을 잘 늘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캠프 기간 동안 6~7이닝을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어야 한다. 투구수도 100개까지 던질 수 있게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시범경기가 아닌 청백전 등판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많이 상대하게 되는 팀에게 다 보여줄 필요는 없다. 또 캠프는 투구수와 이닝을 늘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시기”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뛰다 최근 국내 복귀를 선택한 추신수(39·SSG 랜더스)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류현진은 “일단 아쉽다. 미국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한국 적응에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며 “몇 년 더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입장을 전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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