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인 부분 좋다” KT 이강철 감독의 5선발 후보 고영표 호평

입력 2021-03-15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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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30)는 2021시즌 5선발 유력 후보다. 창단 멤버인 그는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KT로 돌아온 뒤 스프링캠프에서 착실히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코칭스태프에게 후한 점수를 받아냈다.

고영표는 기장 캠프를 마친 뒤 진행된 연습경기에 3차례 등판했는데, 모두 좋은 결과를 얻었다.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2년만의 실전 등판이었음에도 자신의 공을 마음껏 던졌다.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2이닝 1안타 무실점, 13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3이닝 2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안정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실전 등판을 하지 않은 외국인투수들을 제외하고 팀 내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투구를 거듭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군 입대 이전에도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였다. 커브가 매우 좋고, 기술적인 부분도 괜찮다. 지금의 멘탈과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에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병역을 이행하느라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 부분만 빨리 극복하면 10승은 무난하게 거둘 것 같다”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고영표가 5선발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는다면 KT는 올 시즌 선발로테이션을 큰 고민 없이 유지할 수 있다. 외국인선수 2명과 지난해 나란히 10승 이상을 거둔 소형준, 배제성에 고영표면 어느 팀에 견줘도 크게 밀리지 않는 구성이다. 여기에 심재민, 류희운, 김민수 등 대체선발요원들도 준비해놓는 등 이 감독은 선발 마운드의 깊이를 다져가고 있다.

이 감독은 “(고)영표는 어느 팀을 상대로도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NC 다이노스 등 지난해 우리가 약했던 팀들을 상대로 기용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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