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토픽] 몸 풀린 외인들, K리그 골 폭풍 ‘시동’

입력 2021-03-1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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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일류첸코(왼쪽)-대구 세징야. 사진제공|전북 현대·한국프로축구연맹

‘골 폭풍’의 신호탄일까. K리그 외국인선수들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K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외인들의 퍼포먼스였다. 13일에는 K리그1(1부) 전북 현대 일류첸코(러시아)와 대구FC 세징야(브라질)가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일류첸코는 광주FC와 원정경기(2-0 전북 승) 후반 28분 홍정호의 도움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세징야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0-1 뒤진 후반 8분 동점골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이로써 세징야는 K리그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60골·40도움)를 달성했다.

14일에도 K리그1 전 구장에서 외인들이 번뜩였다. 하이라이트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수원FC-성남FC전이었다. 전반 19분 수원FC 무릴로(브라질)가 먼저 기세를 올리자, 성남 외인들이 잇달아 반격했다. FC서울과 3라운드에서 페널티킥(PK) 결승골을 성공시켰던 뮬리치(세르비아)가 후반 30분 동점골, 부쉬(루마니아)가 후반 41분 역전골을 책임졌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강원FC전(1-1 무)에선 외인들이 장군, 멍군을 불렀다. 강원 실라지(세르비아)가 전반 10분 골네트를 흔들자 전반 23분 수원 삼성 제리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도 시즌 1호 골로 응수했다.

K리그2(2부)에서도 외인들이 신바람을 냈다. 경남FC 윌리안(브라질)은 안산 그리너스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몰아쳐 2-1 승리를 이끌었고, 충남 아산 료헤이(일본)는 부산 아이파크와 대결에서 2골로 4-0 완승의 주역이 됐다. 서울 이랜드FC 레안드로(브라질), 대전하나시티즌 에디뉴(브라질)도 각각 전남 드래곤즈, 김천 상무와 홈경기에서 득점했다.

K리그에서 외인들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공격 포인트 상단에서 빠진 적이 없다. 따스해지는 날씨처럼 몸이 풀리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은 외인 공격수들의 득점 레이스 가세로 K리그 순위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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