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 코치 윤승열이 아내 김영희의 매력 포인트를 언급했다.
16일 밤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김영희 김호영 배다해 안혜경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깜짝 등장한 김영희의 남편 윤승열은 아내의 매력 포인트로 “어두워서”라고 말했다. 그는 “밝았으면 안 만났을 것 같다. 계속 끌리고 마음이 가더라. 챙겨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영희는 “그래서 행복해도 계속 어두운 척 하고 있다. 행여나 내가 행복해지면 날개옷을 입고 올라갈 것 같더라. 행복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않으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희는 ‘10살 연하’ 윤승열이 언제 남자로 느껴졌을까. 김영희는 “내가 칭찬받는 것에 어색해한다. 만날 때마다 윤승열이 칭찬을 많이 했는데 대꾸도 안 했다. 대답하거나 동요하면 내가 상처 받을 것 같았다”며 “윤승열이 짐을 들어준다는 것도 거절했다. 힘들게 들고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문이 닫히는 순간 ‘그런 건 좀 못하셔도 되는데’라고 하더라. ‘뭐지’ 싶었다”고 고백했다.
김영희는 흔들리는 마음에 배다해에게 연애 상담을 했다고. 배다해는 “사기꾼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얻을 게 있어야 사기를 치지 않나. 당시 김영희에게서 얻을 게 없지 않나”고 말했다. 김영희는 “다 잃었을 때 나타났으니 진짜 사랑이다 싶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