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윤여정 美 아카데미 韓 최초 입성…‘미나리’ 6개 부문 후보

입력 2021-03-15 2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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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오스카 6개 부문 최종 후보
윤여정 여우조연상→스티븐 연 남우주연상 ‘韓 최초’
글로벌 91관왕 휩쓴 ‘미나리’, 오스카도 점령할까
배우 윤여정(73)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그와 함께 스티븐 연(37)도 함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이은 ‘미나리’의 경사가 수상의 영광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측은 15일(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각 수상 부문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이가운데 ‘미나리’의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리아 바카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맹크’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나리’의 스티븐 연도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사운드 오브 메탈’ 리즈 아메드,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故 채드윅 보스만, ‘더 파더’ 안소니 홉킨스, ‘맹크’ 게리 올드만 등과 경합을 벌이게 됐다.

‘미나리’는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후보와 스티븐 연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어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각본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최종 확정되며 기염을 토했다.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전세계 91관왕을 기록해 오스카(아카데미 시상식)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는 ‘미나리’. 특히 윤여정은 ‘미나리’로만 총 32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차지하며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그 결과는 4월 25일 개최되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국적인 정서와 미국의 삶을 담은 특별한 가족을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등이 출연했으며 ‘문유랑가보’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랐던 정이삭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미나리’는 지난 3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15일 오전 누적관객수 50만명을 돌파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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