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외국인타자 우즈 그 이상을 꿈꾸는 SSG 제이미 로맥

입력 2021-03-17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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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로맥.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36)은 올해로 KBO리그에서만 5년째다. 지난 4년간 SSG의 중심타자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18년 43홈런을 터트리는 등 통산 135개의 아치를 그렸다. 한 시즌 최소홈런이 29개(2019시즌)일 정도로 장타력에서만큼은 기복이 없었다.

로맥은 어느덧 KBO리그 역대 외국인타자 통산 최다홈런의 주인공인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의 기록(174개)에 39개차로 다가섰다. 올해 또 한번 40홈런 이상을 쳐내면 KBO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길 수 있다.

로맥은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앞서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홈런 기록에 대한 얘기를 들어 알고 있다.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며 “일단 팀이 챔피언십(우승)을 가져오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 팀이 리그 정상에 서는 게 내 야구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출전하지 않고 하루를 쉰 로맥은 스프링캠프 기간 중 펼쳐진 연습경기에서만 3홈런을 뽑아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14일 KT 위즈전에서 솔로홈런을 터트린 그는 16일 삼성을 상대로는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2회 선제 솔로포, 6회 3점홈런을 날렸다. 삼성의 외인 원투펀치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를 각각 상대한 결과여서 의미도 적잖았다.

로맥은 “직구에 대해선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변화구 대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스프링캠프는 다양한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춰나가는 과정이다. 잘 되고 있는 듯하다”고 준비과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맥은 팀에 새로 합류한 추신수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타지생활을 오래했다는 공통분모 때문에 동질감을 느낀다는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타자다. 경기력은 말할 게 없다. 경기 외적으로는 덕아웃에 영어를 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더 있다는 점이 소통을 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실제로 최근 덕아웃에서 추신수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 “추신수는 한국야구문화를 잘 알고, 한국인이다.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전망한 로맥은 “그의 타격훈련을 보면서 높은 출루율뿐 아니라 30홈런 이상도 충분히 칠 수 있는 타자라고 느꼈다.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대구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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