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꼬꼬무’ 오소리 작전, 정체불명 군복 청년들

입력 2021-03-18 2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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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향한 이유는?
이이경, 꼬꼬무 모르면 겸상 금지
18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선 촬영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지키지 못한 약속 오소리 작전' 편이 방송된다.

1971년 8월 23일, 평화로운 월요일 오후.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끼익 멈췄다. 버스를 세운 건, 군복 입은 청년 무리. 손엔 총과 수류탄을 들었다. 버스를 탈취한 이들의 요구는 단 하나, 청와대로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버스는 서울에 진입하자마자 출동한 군경의 바리케이드에 가로막혔다. 곧바로 치열한 도심 총격전이 벌어지고 부상당한 청년 하나가 사망 직전 옆자리 승객에게 ‘쪽지 한 장’을 건넸다.

스물네 살 옥천 청년은 어쩌다 고향을 떠나와, ‘그날’ 그 버스에 오르게 된 것인지 장트리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버스 탈취사건이 있기 약 3년 전, 미지의 장소로 청년 31명이 모였다. 그들의 임무는 국가기밀이다. 그들의 존재도 국가기밀로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진 은밀한 작전이 시작됐다. 면회도 외출도 불가한 편지 한 통 쓸 수 없는 고립된 그곳에서 청년들은 실탄이 날아다니는 극한 훈련을 받게 된다. 심지어 ‘사람 뼛가루’까지 나눠 먹으며 ‘인간병기’로 재탄생 한다. 드디어 작전 지시가 떨어졌고 과연 그들은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지 꼬꼬무 시즌2 2회에선 그날 그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과 오소리 작전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과 함께 50년 전 그날의 이야기를 나눠본다.

‘꼬꼬무를 보지 않은 사람과는 대화할 수 없다!’를 외친 배우 이이경이 시즌 1 전편, ‘N 회차’ 시청자이자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촬영장에 등장했다. 그는 이야기꾼 자리를 넘보며 꼬꼬무에 무한야망을 드러냈다. 장항준 감독의 이야기 친구 개그맨 황제성 역시, 꼬꼬무 열성 추종자답게 시즌 2가 시작되자마자 서둘러 촬영장을 찾았다. 이미 검증된 꼬꼬무 이야기 식구, 개그맨 김여운도 장도연과 '쿵' 하면, '짝!'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따로 또 같이 시작된 ‘그날’의 이야기는 게스트들의 시간 순삭하며 끝으로 치달았고, 어느새 장트리오와 친구들은 먹먹해진 가슴으로 폭풍 눈물을 쏟게 됐다는 후문이다. 그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들려줄, 꼬꼬무 2회 '지키지 못한 약속 오소리 작전'은 18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SBS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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