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캐디와 골프치고 로봇이 음식 서빙”…‘테크 투어리즘’ 호텔 신기술 체험 인기

입력 2021-03-22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경주 코오롱 호텔 골프장의 인공지능 로봇 캐디 서비스.

국내 호텔들이 스마트 테크놀로지를 비대면 서비스에 적극 도입하면서 이런 호텔의 색다른 신기술을 체험하고 즐기는 여행, ‘테크 투어리즘(Tech+Tourism)’이 새로운 여가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

우선 지능형 자율주행기능을 갖춘 인공지능(AI) 로봇이 호텔 서비스에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경주 코오롱호텔은 3월부터 호텔 부대시설인 가든 골프장에 국내 최초로 AI 골프카트 서비스 ‘헬로우캐디’를 도입했다. 1인 1캐디 역할을 하는 지능형 자율주행 로봇 카트로 골프백을 싣고 골퍼를 따라다니면서 코스 정보, 앞 팀과의 거리 알림 등 실제 캐디처럼 정보도 제공한다.

곤지암리조트의 레스토랑 서빙 로봇.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호텔리조트 업계 최초로 스마트 로봇 토털 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이다 로비의 웰컴로봇부터 객실 배송로봇, 실내와 레스토랑의 서브로봇(사진), 체크아웃을 도와주는 미니봇 등 네 가지 로봇을 활용한다. 리조트를 이용하는 전 동선에 로봇 서비스를 도입한 첫 시도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L7 강남도 객실에 호텔용품을 로봇이 배달해 주는 ‘딜리버리 로봇’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객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것들이 등장하고 있다. 웨스틴조선 서울의 ‘필 더 웨스테인먼트 바이브’ 패키지는 LG유플러스와 협업해 VR기기와 랜선여행 콘텐츠를 고객에 제공한다. 객실에서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다. 롯데호텔 서울의 ‘2021머스트 비 스트로베리:와일드 퓨처’ 프로모션에서는 증강현실을 활용했다. 멸종 위기 코끼리 보호를 위한 행사로 증강현실 속 코끼리와 촬영한 인증샷으로 SNS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