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1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 KT 알몬테가 타격을 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그는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이강철 KT 감독은 “아직은 수비력을 확인할만한 타구가 없었다. 알몬테에게는 평범한 플라이만 가더라. 더 봐야 한다”고 평가를 유보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4회초에 알몬테의 수비력을 확인할만한 타구가 나왔다. LG 유강남이 잡아당긴 타구가 빠르게 좌익수쪽으로 향했다. 직접 잡기는 어려웠다. 펜스를 향해 달려간 알몬테. 그 사이 타구는 펜스를 강하게 튕겼다. 공이 반대 방향으로 튀자 그는 다급하게 방향을 전환해야 했다. 펜스 플레이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하지만 2사 1·3루서는 김용의가 친 뜬 타구를 좌익선상까지 잘 쫓아가 안정적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그러나 타석에서는 스위치히터로의 능력을 제대로 과시했다. 1회말 오른쪽 타석에 들어선 알몬테는 1B-1S에서 좌완 선발 남호의 3구째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3회에는 왼쪽 타석에서 바뀐 우완 투수 송은범에게 우전 안타를 뺏어냈다. 5회말 다시 오른쪽 타석에 섰다. 좌완 진해수를 상대했다. 그는 2B-2S에서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시범경기에서 9타수 5안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