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만만치 않은 타구 경험한 KT 알몬테…지우지 못한 수비 의문부호

입력 2021-03-23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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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1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 KT 알몬테가 타격을 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T 위즈는 시범경기 들어 외국인타자 조일로 알몬테의 수비력을 지켜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에선 지명타자로만 출장한 그는 시범경기 들어 좌익수로 나서고 있다. KT 입장에서는 알몬테의 수비력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알몬테가 수비에서 공헌도를 보여줘야 팀에 더 보탬이 된다. 박경수, 유한준 등 베테랑들도 지명타자로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이강철 KT 감독은 “아직은 수비력을 확인할만한 타구가 없었다. 알몬테에게는 평범한 플라이만 가더라. 더 봐야 한다”고 평가를 유보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4회초에 알몬테의 수비력을 확인할만한 타구가 나왔다. LG 유강남이 잡아당긴 타구가 빠르게 좌익수쪽으로 향했다. 직접 잡기는 어려웠다. 펜스를 향해 달려간 알몬테. 그 사이 타구는 펜스를 강하게 튕겼다. 공이 반대 방향으로 튀자 그는 다급하게 방향을 전환해야 했다. 펜스 플레이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하지만 2사 1·3루서는 김용의가 친 뜬 타구를 좌익선상까지 잘 쫓아가 안정적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그러나 타석에서는 스위치히터로의 능력을 제대로 과시했다. 1회말 오른쪽 타석에 들어선 알몬테는 1B-1S에서 좌완 선발 남호의 3구째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3회에는 왼쪽 타석에서 바뀐 우완 투수 송은범에게 우전 안타를 뺏어냈다. 5회말 다시 오른쪽 타석에 섰다. 좌완 진해수를 상대했다. 그는 2B-2S에서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시범경기에서 9타수 5안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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