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미국 TMI 원자력발전소용 캐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중공업](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1/03/25/106073422.2.jpg)
두산중공업이 미국 TMI 원자력발전소용 캐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캐스크 5세트를 미국 펜실베니아주 스리마일섬에 위치한 TMI 원자력발전소에 최근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캐스크는 원자로에서 연소를 마친 뒤 배출된 사용후핵연료를 운반하고 저장하는데 사용하는 특수 용기다. 수십여 다발의 핵연료를 지지하는 내부구조물(Basket), 방사성 물질의 외부 누출 방지를 위한 캐니스터(Canister), 방사선을 차폐하는 특수 차폐소재, 구조적 안전성을 보증하기 위한 외형 구조물 등으로 이뤄져 있다.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기술을 필요로 한다. 두산중공업이 수출한 캐스크는 높이 약 5.7m, 직경 3.4m, 무게는 100톤이 넘는다. 캐스크 금액은 비공개가 원칙이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은 “미국 NAC(Nuclear Assurance Corporation)사와 사업협력을 통해 해외 캐스크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외 캐스크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