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이서진X김인권X문지인 관계성 셋

입력 2021-03-25 17: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OCN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극본 이새봄 안혜진 연출 윤종호)의 휘몰아치는 미스터리 속에서도 ‘찐우정’을 보여준 사람들이 있다. 바로 언론사 ‘타임즈’의 원년 멤버인 이진우(이서진), 도영재(김인권), 명수경(문지인)이다. 진실을 좇는 여정을 함께하며, 고난과 역경이 쉴 새 없이 닥치는 와중에도 굳건한 정서적 연결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서로에게 든든한 동료이자 믿음직한 친구, 연인이기도 한 세 사람의 관계성을 살펴보며, 앞으로 남은 2회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제작진이 자체 예측했다.



#. 함께 진실을 좇는 동료

정직한 언론을 목표로 하는 언론사 ‘타임즈’에서 이진우와 도영재, 명수경은 힘 있는 자들에 의해 조작되고 은폐된 진실을 찾아 세상에 알렸다. 누군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며 그들이 가고자 하는 길을 ‘헛수고’라고 매도해도, 그들은 몇 번이고 깨지고 부서지는 ‘계란’을 자처했다.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고 믿었고, 그 고된 길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료들이 있기에 버틸 수 있었다. 세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수없이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나 진실을 좇을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강한 의지의 원동력이자 버팀목이었다.


#. 믿을 수 있는 친구

그런데, 복수에 눈이 먼 이진우가 정계에 입문, 진실을 밝히기보다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단단했던 우정이 잠시 흔들렸다. 이진우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동생 이근우(하준)의 죽음이 얽혀 있는 불법 비자금 장부를 언론에 공개하며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지더라도 아름답게 지자”고 만류하는 도영재에게 마음에도 없는 독한 말로 비수를 꽂고 독자적으로 행동한 것. 그렇게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던 이진우는 결국 도영재를 찾아가 “미안하다. 내가 너 아니면 누굴 믿냐”라며 화해의 손을 내밀었고, 이에 도영재는 이진우를 일일 운전기사로 고용하는 소박한 조건을 내걸며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왔다. 힘든 상황에서 이진우를 잠시나마 웃게 하는 건 친구 도영재였다.


#. 깨알 러브라인

‘타임즈’의 유일무이한 러브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도영재와 명수경. 2020년을 흔들어 놓은 타임워프는 이들의 로맨스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먼저, 이진우와 서정인(이주영)의 비대면 공조가 시작됐을 때, 2015년 당시 티격태격 ‘썸’의 기운을 풍기던 두 사람은 2020년엔 부부의 연을 맺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진우가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두 차례 타임워프가 있었고, 새로운 2020년에서 도영재와 명수경은 미련이 뚝뚝 흐르는 이별 커플이 되어 있었다. 이진우를 비롯해 깨알 러브라인에 흐뭇한 미소를 짓던 일부 시청자는 “영재랑 수경이 다시 이어주세요”, “타임워프가 잘못했네”라며 소소한 재미를 되찾으려는 응원의 물결을 보내고 있다.

제작진은 “‘타임즈’가 단 2회의 방송을 남겨놓고 있다. 그 안에서 이진우, 도영재, 명수경이 이어왔던 우정 역시 마지막 진실 추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남을지 역시 지켜봐야할 관전 포인트다.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타임즈’는 27, 2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