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호흡기 질환 유발하는 미세먼지…“외출자제·KF80 마스크 착용해야”

입력 2021-03-2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역삼동 이비인후과 연세코앤 최윤석 원장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에는 카드뮴, 철, 알루미늄 등 각종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있어 비염과 천식, 폐렴, 축농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아이들은 키 성장을 방해하고 학습능력이 저하될 위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μg/m³ 증가할 때마다 폐질환 입원율은 2.7%, 사망률은 1.1%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심각해도 하루에 최소 3번은 짧은 시간이라도 실내 환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실내청소는 진공청소기보다 분무기를 뿌리고 걸레로 닦는 방법을 추천한다.

외출했다면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과 입 등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할 때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씻어주는 것이 좋다. 반드시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야 하며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중금속을 배출하도록 해야 한다.

대기질이 나쁘면 알레르기 비염과 폐렴, 천식, 만성 기관지염 등이 악화되기 쉽다. 기침이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가래색이 투명하지 않고 누렇거나 푸른빛을 띠면 염증 가능성이 있어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이나 어린아이는 폐렴이 치명적이어서 기침, 가래,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역삼동 이비인후과 연세코앤 최윤석 원장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