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아시안컵 우승’ 축구 원로 박경호 선생 별세

입력 2021-03-29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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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축구원로 박경호 선생.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제1회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축구원로 박경호 선생이 2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1930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1946년 월남한 뒤 경신중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국가대표로 성장해 1956년부터 1958년까지 대표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안컵에 출전해 우승을 경험했다. 한국은 풀 리그로 진행된 대회 1차전에서 홍콩과 비겼지만, 이스라엘과 베트남을 연달아 꺾고 대회 원년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1969년 모교인 경희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한양공고, 건국대, 육군사관학교, 서울대 등에서 후진 양성에 힘썼고, 축구 해설위원과 칼럼니스트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빈소는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31일 오전 8시 30분이다. 장지는 국립괴산호국원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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