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호셜, WGC 매치 플레이 우승…상금 20억 잭팟

입력 2021-03-29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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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호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빌리 호셜(미국)이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총상금 1050만 달러·118억8000만 원) 결승에서 신예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2홀 차로 따돌리고 챔피언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무려 182만 달러(20억5000만 원). 1일 끝난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78만3000달러(8억8000만 원)를 손에 넣었던 호셜은 한 달 동안 두 차례 열린 WGC 대회에서만 30억 원에 가까운 상금을 챙겼다. 2018년 취리히 클래식 제패 이후 3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인 통산 6승을 기록한 그는 대회 직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7계단 올라선 17위에 랭크됐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빅토르 페레즈(프랑스)를 2홀 차로 제압해 결승에 오른 호셜은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왕 셰플러의 빈틈을 틈타 승기를 잡았다. 2번(파5) 홀을 셰플러에 내줬지만, 5번(파4) 홀에서 버디를 잡아 균형을 되찾은 뒤 7번(파3) 홀에서 상대의 보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9번(파4) 홀에서 셰플러가 4m 파 퍼트를 놓쳐 2홀 차로 앞선 호셜은 17번(파3) 홀까지 2홀 차 리드를 지킨 끝에 우승 감격을 누렸다. 둘이 펼친 결승전은 버디가 단 2개 밖에 나오지 않는 등 지루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앞서 치른 셰플러와의 준결승에서 1홀 차로 패했던 맷 쿠처(미국)는 3·4위전에서 페레즈를 2홀 차로 따돌리고 3위를 차지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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