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힘 내야” KT 이강철 감독이 바라는 정규시즌 초반 승수 쌓기

입력 2021-03-29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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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KT 위즈는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꾸준히 성적을 끌어올렸다. 2019년에는 창단 첫 5할 승률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대망의 가을야구까지 처음으로 경험했다.

매년 호성적을 낸 KT지만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즌 초반 승수 쌓기에서 여유를 보였다면, 일찍이 좀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었다. 최근 2년간 정규시즌 출발이 산뜻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개막 첫 달인 5월에 10승13패를 기록했고, 6월에도 11승14패로 역시 5할 승률을 넘지 못했다. 7월 15승1무6패(0.714), 9월 19승7패(0.731)로 분투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2019년에도 마찬가지였다. 4월 8승16패(0.333)에 그쳤는데, 이는 KT가 5할 승률을 찍지 못한 유일한 달이었다. 5월부터 9월까지는 매월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던 KT의 다음 목표는 당연히 ‘더 위’다. 실제 탄탄한 선발투수진과 짜임새 있는 야수진 구성으로 올 시즌 강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더 높은 곳으로 가려면 당연히 시즌 초반 성적이 중요하다.

이 감독 역시 이를 잘 깨닫고 있다. 29일 시범경기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그는 “지난해와 비교해 모든 팀의 전력이 조금씩 올라왔다. 일찍부터 고꾸라지는 팀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힘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같이 시즌 초반 (승패의 마진) ‘-9’를 기록하면 부담이다. 항상 그 뒤를 생각해놓아야 한다. 2년간의 우리 경험이 있으니까 잘 해내리라 본다”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초반 성적을 위해 무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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