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로 4강 PO 직행 노리는 현대모비스 숀 롱-최진수 변수로 고민

입력 2021-04-01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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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숀 롱(왼쪽)-최진수. 스포츠동아DB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3경기를 남겨두고 31승20패로 2위에 올라있다. 3위 안양 KGC(28승23패)에 3경기차로 앞서 1승만 보태면 2위를 확정해 4강 플레이오프(PO)로 직행한다. 정규리그 우승을 전주 KCC에 내준 현대모비스는 PO를 통해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하지만 정규리그 막판 고민거리가 추가됐다.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뒤 수비에서 기여도가 높았던 최진수(32)가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그는 3월 30일 원주 DB와 원정경기 도중 몸싸움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를 다쳤다. 3곳 넘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수술 또는 주사치료 등 처치방법은 상이했지만,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소견은 동일했다. 현대모비스는 상대 가드와 핵심 슈터를 수비하는 최진수 없이 정규리그 잔여경기와 PO를 치러야 한다. 대체자원인 신인 이우석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모비스로선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카드 한 장이 사라지게 됐다.

고민은 또 있다. 외국인선수 숀 롱(29)이다. 기량만 놓고 보면 나무랄 데가 없다. 이번 시즌 평균 20.8점으로 득점 1위다. 리바운드 또한 10.8개로 전체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코트 위에선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스스로 페이스를 잃곤 한다. 그 때문에 경기력에 기복을 드러낸다. 30일 DB전에선 평정심을 잃고 2쿼터 중반 테크니컬 파울과 U파울을 잇달아 범해 퇴장당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조동현 코치, 아이라 클라크 코치를 통해 롱이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이끌고 있지만, 개인 성향의 문제라 얼마나 개선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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