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개막특집①] 해설위원 10인에게 물었다! 우승팀과 꼴찌팀은 어디?

입력 2021-04-01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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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는 새로운 ‘왕조’를 건설할 것인가.

스포츠동아는 4월 3일 개막하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을 앞두고 해설위원 10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KS)를 모두 제패한 NC가 올해도 우승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KS 매치업은 NC와 LG 트윈스의 맞대결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내다봤고, 지난해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올해도 그 자리를 면치 못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설문에는 장성호, 봉중근(이상 KBSN스포츠), 허구연, 박재홍, 심수창, 심재학(이상 MBC스포츠+), 이순철, 이승엽, 이종열(이상 SBS스포츠), 양상문(SPOTV) 해설위원이 참가했다.

10명 중 9명, 올해도 ‘최강 NC’ 전망
지난해 투타의 완벽한 밸런스를 앞세워 창단 첫 통합우승을 거머쥔 NC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던 나성범이 잔류한 덕에 큰 전력누수 없이 2021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공수겸장의 안방마님 양의지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봉중근 위원은 “NC는 지난해와 비교해 전력누수가 없다”며 “선발투수 송명기는 지난해보다 더 구위가 좋아졌고, 나성범도 동기부여가 더 커졌다. 그런 부분들이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재학 위원은 “(NC의) 전력이 그대로 유지됐고, 새로운 외국인투수들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의견도 있었다. 유일하게 NC를 꼽지 않은 A 위원은 지난해 정규시즌 2위 KT 위즈의 우승을 점쳤다. A 위원은 “완벽한 5선발과 투타 밸런스의 조화가 일품”이라며 “이강철 감독의 리더십도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명의 해설위원은 NC와 더불어 LG도 우승 후보로 꼽았다.

한국시리즈 매치업은 NC-LG?
설문에 참가한 10명의 해설위원 모두 NC의 KS 진출에는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상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먼저 가장 많은 7명이 NC와 LG의 맞대결을 점쳤다. B 위원은 “LG는 타선의 짜임새가 좋고, 이기는 경기를 잡을 수 있는 불펜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히려 불펜은 LG가 NC보다 낫다. 선발도 물량공세로 버틸 수 있다. 함덕주를 데려온 것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의 우승을 점친 A 위원은 KT와 NC의 매치업을 전망했고, 이외에도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KS에서 NC와 맞붙을 것이란 예상도 1명씩이었다.

“꼴찌는 한화” 하지만 희망도 있다
해설위원 10명 중 9명이 한화의 최하위를 점쳤다. 시범경기 1위(6승1패)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10개 구단 모두 전력을 풀가동하는 정규시즌은 쉽지 않다는 예상이 대다수였다. 봉중근 위원은 “다른 팀들이 워낙 좋아졌다”며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적응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허구연 위원은 “객관적인 전력은 가장 약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라는 점은 기대요소다. 불이 붙으면 치고 올라가는 힘이 생길 수 있다. 5위권으로 치고 올라가 한 달 정도 처지지 않고 버티면 모른다. 흥미롭게 봐야 할 요소”라고 밝혔다.

C 위원은 삼성 라이온즈의 최하위를 점쳤다. “기본적으로 전력의 짜임새가 생겼다”면서도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가 너무 많다. 개막전부터 처지지 않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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