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을 통해 청춘들을 만난다. 이영지, 이용진이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예능적 재미까지 보장했다.
‘컴백홈’은 스타의 서울살이 첫 보금자리를 찾아가 그곳에 현재 살고 있는 청춘들을 만나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국민MC 유재석이 '해피투게더' 종영 이후 약 1년 만에 KBS 친정으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화제다.
2일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컴백홈’(기획 김광수/연출 박민정/10부작)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광수CP는 이날 “‘해피투게더’ 종영 1년이 됐다. 오래 함께한 연출진과 유재석이 재회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라며 “유튜브 시대인만큼 일반인을 더 응원하고 조명하려고 한다”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박민정PD는 “세 가지 의미의 ‘컴백홈’이다. 첫 번째로 스타가 자기가 살았던 집으로 컴백홈한다, 두 번째는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 청춘을 만나고, 마지막으로는 유재석의 친정 복귀작이라는 점이다. 새로운 웃음과 감동을 드리겠다”라고 제작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KBS 예능에 대한 여러 가지 평가가 있는데 ‘컴백홈’은 신선함에 초점을 맞췄다. 젊은 시청층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본방송 전 ‘컴백홈 TV'를 통해 접근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본방송도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이용진, 이영지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믿고 보는 예능인 이용진과 예능계 블루칩 이영지라는 신선한 조합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박민정PD는 “MC 조합을 완성하는 데 있어서 유재석과 의논을 많이 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신선한 조합이었다. 첫 포스터 촬영 때부터 케미 맛집이었다. 첫 촬영 때 마마무 옥탑방에서 고기를 구워먹었다. 세 진행자만 남는 상황이 있었는데 진솔한 대화를 계속하더라. 캐스팅이 신의 한수였음을 다시 느꼈다”라고 캐스팅 이유와 진행자들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유재석은 “설레고 기쁘다. 녹화 세트장 역시 ‘해피투게더’를 촬영한 곳이다. 환영을 해줘서 고맙다”라며 “‘해피투게더’는 장수프로그램이었다. 장단점이 모두 있을 수밖에 없다.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박민정PD가 1년에 걸쳐서 ‘컴백홈’을 기획했다. 주거지에 불편한 점을 고쳐 주는 등의 기획 취지가 괜찮았다”라고 KBS 복귀 소감을 말했다.
특히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내용으로 새로운 MC들과 함께 한다. 나 역시 간절했던 부분이다”라며 “‘컴백홈’이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결정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KBS 예능프로그램을 젊은층이 보면 좋겠더라. ‘컴백홈’이 KBS에서 나름의 자리를 차지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컴백홈’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영지는 “유재석과 함께 해 정말 기쁨을 감출 수 없다. 만날 때마다 떨린다. 유재석과 이용진이 나를 많이 챙겨줘서 감사하다. ‘컴백홈’ 취지에 공감했다. 청춘들의 집을 리모델링 해준다는 점과 스타들의 추억을 공유한다는 점이 좋았다”, 이용진은 “출연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런 기회가 왔는데 안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고민을 하는 것조차 말이 안 된다. 유재석을 만나서 많이 배우고 있다. 알파벳만 쓰고 있던 내가 유재석을 만나 ‘TO 부정사’까지 알게 됐다”라고 유라인(유재석 라인)에 합류한 소감과 출연 이유를 덧붙였다.
이에 유재석은 “유라인은 실체가 없다. 회원증이 없는데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늘 말을 하더라”라고 유라인의 존재를 부정하면서도 “이영지 정말 리액션을 신나게 잘한다. 향후 예능의 한 축을 제대로 맡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용진은 경험에서 나오는 촌철살인 멘트와 전체를 아우르는 멀티 실력이 좋다. 녹화 5회차인데 호흡이 정말 좋다. 낄낄빠빠(낄 때는 끼고 빠질 때는 빠진다)가 정말 잘된다”라고 칭찬을 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영지, 이용진의 끊임없는 칭찬과 애정공세에는 “두 사람이 이런 식으로 나를 놀린다”라고 부끄러워 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용진은 MC라인을 사슴벌레에 비유, “유재석이 머리라면, 나는 가슴이다. 온 마음으로 출연자들에게 공감을 하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영지는 “나는 사슴벌레의 꼬리도 아닌 수염 정도다. 정말 두 분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라고 예능 호흡을 자신했다.
박민정PD는 “‘컴백홈’ 취지에 공감한 게스트들에게 감사하다. 배우 강하늘에게 러브콜하겠다. 고향이 부산이라고 들었는데 서울에 처음 왔을 때 살던 집을 소개해달라”라고, 이용진은 “과거에 대학로에서 공연할 때가 떠올랐다. 함께 살던 세형, 세찬, 진호가 출연하면 좋겠다. 그런데 양세형이 동시간대에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중이라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이영지는 “어렵게 힙합하는 동료들이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라고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말했다.
끝으로 유재석은 “청춘을 응원한다기보다는 청춘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 이영지는 “거창하지 않다. 청춘들이 하는 말을 잘 듣고자 한다”, 이용진은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은 안된다. 이제는 아프지 말고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더라. ‘컴백홈’이 좋은 방향표가 됐으면 한다”라고 예비 시청자들에게 귀띔했다.
‘컴백홈’은 오는 4월 3일(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컴백홈’은 스타의 서울살이 첫 보금자리를 찾아가 그곳에 현재 살고 있는 청춘들을 만나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국민MC 유재석이 '해피투게더' 종영 이후 약 1년 만에 KBS 친정으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화제다.
2일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컴백홈’(기획 김광수/연출 박민정/10부작)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광수CP는 이날 “‘해피투게더’ 종영 1년이 됐다. 오래 함께한 연출진과 유재석이 재회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라며 “유튜브 시대인만큼 일반인을 더 응원하고 조명하려고 한다”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박민정PD는 “세 가지 의미의 ‘컴백홈’이다. 첫 번째로 스타가 자기가 살았던 집으로 컴백홈한다, 두 번째는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 청춘을 만나고, 마지막으로는 유재석의 친정 복귀작이라는 점이다. 새로운 웃음과 감동을 드리겠다”라고 제작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KBS 예능에 대한 여러 가지 평가가 있는데 ‘컴백홈’은 신선함에 초점을 맞췄다. 젊은 시청층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본방송 전 ‘컴백홈 TV'를 통해 접근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본방송도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이용진, 이영지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믿고 보는 예능인 이용진과 예능계 블루칩 이영지라는 신선한 조합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박민정PD는 “MC 조합을 완성하는 데 있어서 유재석과 의논을 많이 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신선한 조합이었다. 첫 포스터 촬영 때부터 케미 맛집이었다. 첫 촬영 때 마마무 옥탑방에서 고기를 구워먹었다. 세 진행자만 남는 상황이 있었는데 진솔한 대화를 계속하더라. 캐스팅이 신의 한수였음을 다시 느꼈다”라고 캐스팅 이유와 진행자들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유재석은 “설레고 기쁘다. 녹화 세트장 역시 ‘해피투게더’를 촬영한 곳이다. 환영을 해줘서 고맙다”라며 “‘해피투게더’는 장수프로그램이었다. 장단점이 모두 있을 수밖에 없다.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박민정PD가 1년에 걸쳐서 ‘컴백홈’을 기획했다. 주거지에 불편한 점을 고쳐 주는 등의 기획 취지가 괜찮았다”라고 KBS 복귀 소감을 말했다.
특히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내용으로 새로운 MC들과 함께 한다. 나 역시 간절했던 부분이다”라며 “‘컴백홈’이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결정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KBS 예능프로그램을 젊은층이 보면 좋겠더라. ‘컴백홈’이 KBS에서 나름의 자리를 차지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컴백홈’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영지는 “유재석과 함께 해 정말 기쁨을 감출 수 없다. 만날 때마다 떨린다. 유재석과 이용진이 나를 많이 챙겨줘서 감사하다. ‘컴백홈’ 취지에 공감했다. 청춘들의 집을 리모델링 해준다는 점과 스타들의 추억을 공유한다는 점이 좋았다”, 이용진은 “출연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런 기회가 왔는데 안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고민을 하는 것조차 말이 안 된다. 유재석을 만나서 많이 배우고 있다. 알파벳만 쓰고 있던 내가 유재석을 만나 ‘TO 부정사’까지 알게 됐다”라고 유라인(유재석 라인)에 합류한 소감과 출연 이유를 덧붙였다.
이에 유재석은 “유라인은 실체가 없다. 회원증이 없는데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늘 말을 하더라”라고 유라인의 존재를 부정하면서도 “이영지 정말 리액션을 신나게 잘한다. 향후 예능의 한 축을 제대로 맡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용진은 경험에서 나오는 촌철살인 멘트와 전체를 아우르는 멀티 실력이 좋다. 녹화 5회차인데 호흡이 정말 좋다. 낄낄빠빠(낄 때는 끼고 빠질 때는 빠진다)가 정말 잘된다”라고 칭찬을 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영지, 이용진의 끊임없는 칭찬과 애정공세에는 “두 사람이 이런 식으로 나를 놀린다”라고 부끄러워 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용진은 MC라인을 사슴벌레에 비유, “유재석이 머리라면, 나는 가슴이다. 온 마음으로 출연자들에게 공감을 하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영지는 “나는 사슴벌레의 꼬리도 아닌 수염 정도다. 정말 두 분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라고 예능 호흡을 자신했다.
박민정PD는 “‘컴백홈’ 취지에 공감한 게스트들에게 감사하다. 배우 강하늘에게 러브콜하겠다. 고향이 부산이라고 들었는데 서울에 처음 왔을 때 살던 집을 소개해달라”라고, 이용진은 “과거에 대학로에서 공연할 때가 떠올랐다. 함께 살던 세형, 세찬, 진호가 출연하면 좋겠다. 그런데 양세형이 동시간대에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중이라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이영지는 “어렵게 힙합하는 동료들이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라고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말했다.
끝으로 유재석은 “청춘을 응원한다기보다는 청춘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 이영지는 “거창하지 않다. 청춘들이 하는 말을 잘 듣고자 한다”, 이용진은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은 안된다. 이제는 아프지 말고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더라. ‘컴백홈’이 좋은 방향표가 됐으면 한다”라고 예비 시청자들에게 귀띔했다.
‘컴백홈’은 오는 4월 3일(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