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연속무패’ 서울 이랜드, 거침없이 승격 하이킥…대전하나, 선두 추격

입력 2021-04-0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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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선수단.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FC의 거침없는 행보가 인상적이다.

서울 이랜드는 4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5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천FC를 4-0으로 꺾고, 3승2무(승점 11)로 선두를 질주했다. 시즌 개막 이후 5경기 연속무패는 서울 이랜드가 유일하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화력이 좋은 서울 이랜드를 만나는 상대들은 대부분 라인을 내린 채 역습에 주력한다. 특히 부천은 빠른 템포와 많은 활동량을 자랑한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도 “밀집수비에 잘 대응해야 한다”며 고민을 전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이 열리자 의외의 흐름이 전개됐다. 이영민 감독이 “급한 쪽은 상대”라며 신중한 플레이를 주문했음에도 부천은 너무 과감했다. 웅크릴 줄 알았던 상대가 도전적으로 나서자 서울 이랜드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2분 레안드로가 측면에서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고, 전반 21분 바비오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33분 고재현의 중거리 슛은 승리를 굳히는 축포였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40분에도 김정환이 4번째 골까지 넣었다.

“안방에서는 오직 승리를 위한 경기를 한다. 무승부는 시나리오에 없다”는 정 감독의 의지가 통했다. 서울 이랜드는 ‘부천 천적’ 이미지도 확실히 굳혔다. 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3전 전승에 이어 올해 첫 대결에서도 승수를 쌓았다.

대전하나시티즌도 활짝 웃었다. 4라운드까지 무패(1승3무)를 달리던 전남 드래곤즈를 적지에서 2-1로 물리쳐 3승2패(승점 9)로 2위에 올라섰다. 후반 한 골씩 주고받아 팽팽한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전남 수비수 사무엘이 자책골을 기록해 승부가 갈렸다. 시즌 첫 2연승과 함께 FA컵을 포함한 원정 4연승을 달린 대전하나는 본격적인 선두 추격에 나섰다.

잠실|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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