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복면가왕’ 도경완→‘최준’ 김해준, 반전 정체 (종합)

입력 2021-04-05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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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6주년, 돌아온 음악대장
‘복면가왕’ 김해준, 산다라박 홀린 느끼 멘트
‘복면가왕’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4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지난주 ‘바코드’를 꺾은 신흥가왕 ‘아기염소’의 연승을 막기 위해 나선 복면가수 8인의 화려한 듀엣 무대와 6주년 맞이 스페셜 무대가 공개됐다. 복면가왕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9연승 가왕’ 음악대장 하현우가 그의 레전드 무대인 <Lazenca save us> 무대를 완벽 재현해 복면가왕 애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넘치는 흥으로 무대를 가득 채운 ‘음악대리’는 <너에게 원한건>, <상상속의 너>로 90년대를 휩쓴 ‘노이즈’의 한상일이었다.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서태지와 아이들’에 대적하는 1세대 댄스그룹으로 인기를 누린 ‘노이즈’. 이날 정체 공개 후 인터뷰에서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가 될 뻔했던 깜짝 비화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는 “지인을 통해 댄스 가수 팀을 같이 하자는 연락이 왔다. 그때는 가수 보다 춤추면서 노는 게 좋아서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노이즈 해체 이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 “미국에서 의류사업을 했었다”라고 밝힌 그는, 본인이 만든 옷을 <어벤져스 2>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입고 나왔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또한 재결합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는 “멤버들은 한 달에 몇 번씩 본다. 시기가 맞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같이 활동하고 싶다”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담백한 목소리로 진심이 담긴 무대를 꾸민 ‘유영석’은 스타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거듭난 ‘국민 남편’ 도경완이었다. 이날 도경완은 성시경 <너의 모든 순간>을 부르며 정체를 드러냈다. 정체 공개 후 인터뷰에서 도경완은 아내 장윤정이 솔로곡을 선곡해주고, 노래도 지도해줬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러나 곧이어 “부부 사이에 운전과 노래는 가르쳐주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최근 13년간 근무한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도경완은 ‘복면가왕’ MC인 김성주의 자리를 넘보기도 했는데, 탈락 후 인터뷰에서 그가 제작진에게 “김성주가 휴가를 간다면 나에게 연락을 달라”라고 귀띔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넘버 원톱 MC는 김성주다”라고 하면서도 김성주의 시그니처 멘트인 ‘바로’를 곧바로 따라 해 보며 야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 도경완이라는 이름으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개성 넘치는 목소리를 선보인 ‘식스팩’은 화제의 비대면 소개팅남 ‘최준’의 본캐인 코미디언 김해준이었다. 김동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부르며 정체를 드러낸 김해준. 그는 코믹한 이미지 뒤에 가려진 의외의 가창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부캐인 ‘최준’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주목받게 된 김해준은 “마스크를 안 써도 못 알아보시는 분이 많았는데 이제는 마스크를 써도 많이 알아봐 주신다”라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부캐 ‘최준’의 전매특허인 느끼하면서도 달달한 멘트를 선보이며 판정단 산다라박을 비롯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데 성공했다.

따뜻한 음색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흔든 ‘인생은 60부터’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 이승연이었다. 시간을 거스르는 방부제 미모와 고운 음색을 선보인 이승연. 그녀의 노래를 들은 유영석은 “말씀하시는 게 명료하면서 차분하다. 노래도 그렇다. 이 목소리는 노래를 하던 이야기를 하던 들뜨게 하는 목소리다”라고 이승연의 음색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MC의 질문에 이승연은 “복면가왕을 필두로 많은 곳에서 인사드리고 싶고, 코미디 배우에 도전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다”라고 밝혀 판정단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승연의 정체 공개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0.2%를 기록했다.

첫 가왕방어전에 도전하는 ‘아기염소’의 무대와 준결승 진출자 4인의 본격적인 솔로 무대는 이번 주 일요일 저녁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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