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박영선·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야구장 인프라 개선 관련 요청사항 전달

입력 2021-04-05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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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BO는 3월 31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61), 국민의힘 오세훈(60) 서울시장 후보에게 서울시 야구장 인프라 개선과 관련된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

박 후보와 오 후보는 KBO의 요청 사항에 대해 “서울시 야구 인프라 개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잠실구장 신축 계획 등에 대한 세부적인 입장을 답변서로 보내왔다.

두 후보는 잠실구장 신축에 대해 “조속히 추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 후보는 “실제 추진을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계자들로부터 신축부지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이에 근거해 추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영동대로 지하화, 국제교류복합지구 계획에 맞춰 일대의 스포츠 산업 발전이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도록 조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잠실구장의 상업광고권 구단 일임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박 후보는 “잠실구장 상업광고권 구단 일임문제는 일차적으로 광고수익금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부터 강구하겠다”며 “현재 새롭게 광고수입 문제를 조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 해당 2개 구단의 참여를 보장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 장기화로 광고수익의 예측이 어려워졌고 잠실운동장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상업광고권의 규모와 가치가 새롭게 조정될 예정”이라며 “큰 틀에서 원활한 구단운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시적으로 광고수익금의 배분 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KBO와 구단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추신수(SSG 랜더스)가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나타내 관심을 모았던 잠실구장 시설 개선에 대해서도 답했다. 박 후보는 “원정구단 라커룸, 샤워실 등을 확충하겠다”고 했고, 오 후보는 “최신 시설은 물론 트렌드 변화에 대비하는 방향까지 함께 검토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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