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 디그롬 첫 등판서 투타 맹활약… 불펜진이 승리 날려

입력 2021-04-06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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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6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전 1회말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3)이 시즌 첫 경기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디그롬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디그롬은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투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디그롬은 당초 지난 2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워싱턴 소속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워싱턴과의 개막 3연전이 모두 취소되는 바람에 등판하지 못했다.

디그롬은 1회말 2루타와 볼넷, 2회말 1사 1루, 3회말 2사 1루, 4회말 무사 1루 등 매회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노련한 투구로 실점하지 않았다.

5회말과 6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디그롬은 팀이 2-0으로 앞선 7회말 미구엘 카스트로와 교체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디그롬은 타석에서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타점까지 기록했다. 3회초 내야안타로 첫 출루한데 이어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에는 다시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타점까지 올렸다.

투타 맹활약을 펼쳤지만 승리의 여신은 그를 외면했다.

메츠는 8회까지 2-0으로 리드했지만 8회말에 등판한 팀의 세 번째 투수 트레버 메이와 이어 나온 애런 루프가 순식간에 5실점, 디그롬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메츠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한 점을 얻는데 그쳐 결국 3-5로 역전패 했다. 디그롬의 첫 승 달성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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