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벌써 4승…‘경정여왕’ 부활 신호탄

입력 2021-04-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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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선수 박정아(A2 43세)가 경주 후 모터를 정비하고 있다. 박정아는 올 시즌 4승으로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2019시즌(7승)의 부진을 만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2021시즌 초반 경정 흐름을 주도하는 선수들

최영재·한종석·반혜진도 4승 질주
나병창 등 전과 달라진 경기력 주목
심상철 등 기존 경정강자도 예열중
오랜 휴장을 끝내고 마침내 부분적이지만 경주를 재개한 2021시즌 경정. 벌써 재개장 9회 차가 지났다. 올 시즌부터 2020년 신형 모터보트를 사용해 선수들이 아직까지 완벽한 적응을 했다고 볼 수 없지만 매 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많은 경정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초반 두각 나타내는 4명
강한 근성과 집중력으로 초반 4승으로 좋은 출발을 보이는 선수들이 있다.

박정아(A2 43세)는 총 6회 출전해 1착 4회 2착 1회로 승률과 연대율, 삼연대율에서 66.7%를 기록하며 2019시즌(7승)의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4승 중 3승이 온라인 경주 우승이라는 점이 아쉽다.

최영재(A2 42세)는 승률과 연대율 66.7 % 삼연대율 100%를 기록했다. 시즌 4승 중 3승이 플라잉 경주에서의 우승이다. 스타트(평균 0.17초)감이 좋고 1턴 선회가 안정적이며 체중이 56.1kg라 온라인 경주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8기를 대표하는 한종석(A2 43세)은 6회 출전 중 1착 4회 2착 1회 3착 1회로 승률 66.7% 연대율 83.3% 삼연대율 100%를 기록했다. 두 번의 온라인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거두며 확실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혜진(A2 35세)은 6회 출전 중 1착 4회 2착 1회 3착 1회로 승률 66.7% 연대율 83.3% 삼연대율 100%를 기록해 박정아와 함께 여자선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4승 모두 온라인 경주에서 거두었지만 올 시즌 스타트(평균 스타트 0.23 초) 감이라면 플라잉 경주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전과 확 달라진 경기력

나병창(A1 47세)은 작년까지 두드러진 성적(개인통산 165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3회 출전 중 1착 2회 2착 1회로 승률 66.7% 연대율과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근성(A2 50세)도 개인통산 161승으로 지난해까지 평범한 모습이었다. 올 시즌은 3회 출전에 1착 3회(온라인 경주 2회 플라잉 경주 1회)를 기록해 승률, 연대율, 삼연대율 모두 100%로 싹쓸이 우승했다.

이지수(A2 42세)는 좋은 집중력으로 3회 출전 중 1착 2회(온라인 경주) 3착 1회(플라잉 경주)로 승률과 연대율 66.7% 삼연대율 100% 평균스타트 0.25초를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 경주서 확실히 입상해 성적을 끌어올렸다.

2019년 개인 최고의 성적(34승)을 올린 김완석(A1 40세)은 총 6회 출전 중 1착 3회(플라잉 경주 2회 온라인 경주 1회) 2착 1회(플라잉 경주) 평균 스타트 0.07 초를 기록해 올 시즌도 주목할 선수로 꼽힌다.

기존강자, 서서히 예열 중

기존 강자들은 조금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다. 1기의 자존심 이태희(1기 A1 51 세)는 6회 출전 중 1착 1회 3착 1회로 초반 부진하지만 노련한 경기력을 갖춘 만큼 곧 제 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승왕 타이틀을 3회나 차지한 심상철(7기 A1 40세)도 첫 경주에서 11연승에 도전했지만 2착으로 실패했다. 그러나 나머지 두 번의 경주 모두 우승하며 승률 66.7% 연대율과 삼연대율 100%로 시즌 2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9 시즌 다승랭킹 15위 내 선수 중 김현철(2기), 어선규(4기), 김응선(11기), 류석현(12기) 등도 현재 2승으로 평범한 성적이지만 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위원은 “지난 시즌 중하위권 선수들이 휴장기간 단점을 보완하고 신형 모터와 함께 새 각오로 나서면서 순위권 경합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경주에 기대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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