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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괴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규회가 데뷔 후 첫 소속사를 찾았다.
13일 에이스팩토리 측은 이규회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렸다. “수년간 연극배우로 활동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한 배우 이규회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브라운관 첫 데뷔부터 압도적인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회는 1989년 연극 ‘맥베드’으로 데뷔해 ‘선착장에서’, ‘너무 놀라지 마라’, ‘아리랑’, 청춘예찬’, ‘그 집 빌라에서 우리는’ 등 다수의 연극 무대에 오르며 실력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무대 경험을 통해 쌓아온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JTBC ‘괴물’(극본 김수진 연출 심나연)에서 이중성을 지닌 연쇄살인범 강진묵 역을 맡아 브라운관 첫 데뷔를 알렸고, 동시에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자신감 없고 순박한 모습의 가면이 벗겨지고 그가 연쇄살인범으로 밝혀졌을 때 드라마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그만큼 이규회의 밀도 높은 연기는 시청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앞서 이규회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역할을 위해) 연쇄 살인범 주위 사람들이 인터뷰한 걸 많이 봤는데, 다들 '그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가장 평범한 사람이 가장 무서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그런 부분들을 많이 참고했다”라고 밝힌 것처럼 캐릭터 해석 능력과 표현력이 뛰어난 배우이기도 하다.
한편, 이규회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에이스팩토리에는 이준혁, 유재명, 이유영, 윤세아, 장승조, 이규형, 문정희, 염혜란, 이주영 외 다수의 연기파 배우가 소속되어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