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UEFA 챔피언스리그 SNS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대진이 확정됐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UCL 8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필 포든이 1차전에 이어 또 다시 결승골을 넣어 4강에 올랐다.
같은 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 UCL 8강 2차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1·2차전 합계 1승1무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UCL 4강에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PSG, 첼시가 오른 가운데 맨시티와 PSG,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PSG는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앙헬 디마리아 등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한다. 16강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완파했고, 8강전서도 바이에른 뮌헨을 격침시키며 설욕했다. 시즌 중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빼어난 지도력으로 자신의 커리어 사상 첫 UCL 우승을 노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며 우승 가능성이 높은 맨시티도 사상 첫 정상을 벼르고 있다. 맨시티는 아직까지 UCL 결승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에도 8강에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졌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명실상부 UCL 최고의 팀이다. 우승만 무려 13차례나 차지했다. 2017~2018시즌 이후 3년 만의 정상 도전이다.
시즌 중 프랭크 람파드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한 첼시도 기세 좋게 4강에 올랐다. 2011~2012시즌 이후 9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꿈꾼다. 첼시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PSG가 맨시티를 따돌린다면 지난 시즌까지 PSG 지휘봉을 잡았던 투헬 감독이 친정 팀과 결승서 만나게 된다.
한편 UCL 4강전은 이달 28일과 다음달 5일 각각 홈&원정으로 열리고, 결승전은 다음달 30일 터키 이스탄불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