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선전한’ 대전하나, ‘서울 더비 승전한’ 서울E…K리그2 최강을 가려라

입력 2021-04-1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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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왼쪽), 대전하나 이민성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1’의 최대 빅뱅이 펼쳐진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서울 이랜드FC가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2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충돌한다. 리그 1·2위 간의 대결이다.

6라운드 현재 4승2패, 승점 12의 대전하나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3승2무1패, 승점 11을 쌓아 그 뒤를 따르고 있다. 5라운드까지 서울 이랜드가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선두였으나 지난 주말 충남 아산에 0-1로 일격을 당해 1위 자리를 내줬다.

두 팀의 경기는 항상 치열했다. 상대전적 6승7무6패로 똑같고, 최근 10경기 역시 3승4무3패로 팽팽했다. 다만 최근의 무게는 서울 이랜드에게 쏠렸다. 2019년 10월부터 대전하나에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로 우위를 점했다.

14일 진행된 ‘2021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대전하나와 서울 이랜드는 상반된 결과를 얻었다. K리그1(1부) 수원 삼성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대전하나는 1-2로 패했고, 사상 첫 ‘서울 더비’로 이목을 집중시킨 FC서울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대전하나가 얻은 소득은 적지 않았다. 스코어에서만 뒤졌을 뿐, 경기력은 오히려 앞서거나 거의 대등했다. 외국인 공격수를 제외하면 사실상 2진에 가까운 멤버들이 출동했음에도 우세했다.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이 “여러 모로 실보다 득이 많은 경기”라고 자평한 까닭이다.

서울 이랜드는 역사적인 첫 서울 더비에서 승리라는 결과(실리)와 자존심을 모두 챙겼다. 레안드로, 베네가스 등 외인 공격진을 비롯한 주력 일부를 벤치에서 출발시켰음도 서울 이랜드의 퍼포먼스는 충분히 묵직했다. 스리 백으로 구성된 수비라인은 탄탄했고, 역습은 효율적이었다. 충남 아산전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었음은 물론, 자신감까지 채웠다. “부임 2년차부터는 성과가 필요하다. 승부수를 띄울 때”라던 정정용 감독의 의지가 통했다.

두 팀은 적절한 폭의 선수단 로테이션으로 주말 빅뱅을 대비해왔다. 대전하나의 선두 수성이냐, 서울 이랜드의 선두 탈환이냐. 다가올 90분 결과에 K리그2 선두 판도가 흔들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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