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짜리 예능 ‘숏폼’ 콘텐츠 신선

입력 2021-04-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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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프로그램 ‘출장 십오야’의 한 장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역인 유연석·조정석·전미도·김대명·신원호 PD·정경호(왼쪽부터)가 게임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tvN

나영석 PD의 tvN ‘채널 십오야’ 등 호평
5분 남짓한 짧은 분량이지만 출연진이나 재미 등 퀄리티는 1시간짜리 일반 예능프로그램 못지않다.

‘신서유기’ 연출자 나영석 PD를 비롯한 tvN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이 유튜브 계정 ‘채널 십오야’를 기반 삼아 ‘숏폼’(Short-Form) 콘텐츠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신서유기’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 ‘스페인하숙’ 등 기존 프로그램을 변주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선보이고 있는 ‘출장 십오야’가 대표적이다. 나영석 PD가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출장을 떠나는 내용이다. 앞서 가수 유희열이 이끄는 매니지먼트사 안테나의 사옥, ‘슬의’ 촬영현장 등을 방문해 연예인들과 각종 게임을 펼쳤다.

나 PD는 자신과 인연을 맺은 이들을 앞세웠다. 유희열과는 1월 ‘뒤돌아보지 말아요’로 만났고, ‘슬의’ 연출자 신원호 PD와도 막역하다. 인맥(?)을 활용한 덕분에 각 영상은 최대 386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안테나 소속 페퍼톤스의 신재평·이장원, ‘슬의’의 정경호 등 뜻밖의 ‘예능 원석’도 발굴했다.

유튜브를 주 무대로 해 진행 방식과 소재면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공동연출자 신효정 PD는 19일 “섭외한 장소에 출연자를 초대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제작진이 직접 찾아가는 ‘출장’도 색다른 재미를 주기 좋다”고 밝혔다. 또 “‘슬의’ 출연자들이 회식 도중 전화상으로 ‘함께 게임을 하자’고 나 PD에 제안해 ‘출장 십오야’가 시작된 것처럼, 즉석에서 발생한 상황이 프로그램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스페인하숙’의 제작진도 배정남과 다시 만나 의뢰인들의 스타일을 코디해주는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 시즌2를 24일 내놓는다. 강호동·이수근·송민호 등 ‘신서유기’ 출연진의 ‘신서유기 스프링캠프’도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에서 5월7일 선보인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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