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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리포트] ‘최고 149·S 비율 61.8%’ KIA 이의리, ‘대형신인’ 존재감 뽐냈다

입력 2021-04-22 2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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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1사 상황에서 KIA 이의리가 1루수의 호수비에 웃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2일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1사 상황에서 KIA 이의리가 1루수의 호수비에 웃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IA 타이거즈가 자랑하는 대형 신인투수 이의리(19)가 프로 데뷔 3번째 등판에서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충분히 희망을 본 경기였다.

이의리는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해 6.2이닝 동안 4안타 1홈런 1볼넷 5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QS를 기록했다.

앞선 2차례 등판에선 다소 기복이 있었다. 데뷔전이었던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5.2이닝 3안타 1홈런 3볼넷 3삼진 2실점으로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4이닝 3안타 4볼넷 7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제구에 숙제를 남겼다.

이날은 달랐다. 최고 구속 149㎞의 직구(47개)와 체인지업(20개), 슬라이더(17개), 커브(5개)를 섞어 89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61.8%였다. 결과도 좋았지만, 볼넷을 1개만 허용하고 버텨낸 것이 큰 수확이었다.

1회부터 시속 149㎞의 빠른 공을 거침없이 던지며 LG 타선을 제압했다.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전개하면서 LG 타자들을 조급하게 만들었고, 3회부터 5회까지 잇달아 주자를 내보낸 뒤에도 흔들림 없이 다음 타자와 승부에 집중했다. “이의리가 스스로 부담을 느껴서 투구에 영향을 미친 적은 없다”던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말이 딱 맞았다.

7회말 2사 후 김민성에게 던진 한가운데 체인지업(시속 131.7㎞)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된 것을 제외하면 장타도 없었다. 투구 내내 이어진 1, 2점차 접전 승부에서 미동 없이 본인의 리듬을 유지한 점도 돋보였다.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6이닝 2실점)와 맞대결에 따른 영향도 전혀 없었다. 6회를 마친 뒤, 7회 박준표와 교체될 때 2차례나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8회 2-2 동점이 되면서 승리는 날아갔지만, 이의리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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