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발리볼] 달라진 VNL 엔트리 규정과 훈련 시작한 대표선수들

입력 2021-04-25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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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V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한 여자배구는 이제 국제대회 시즌으로 전환한다.

첫 출발이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관하는 2021발리볼내이션스리그(VNL)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소됐지만 올해는 5월 25일부터 6월 20일까지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다. 참가 선수들이 전 세계 개최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매주 경기를 하던 과거의 방식이 아니라 코로나19 환경에 맞춰 한 곳에서 열린다.

대한배구협회(KVA)는 VNL에 참가할 대표선수 18명의 명단을 지난 7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부상으로 대회출전이 어려운 강소휘 문명화(이상 GS칼텍스) 임명옥(도로공사) 등 3명을 교체한 가운데 18명의 대표선수들이 24일 충북 진천의 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 등 총 28명으로 구성된 VNL 여자대표팀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감독=스테파노 라바리니 ▲코치=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트레이너=안준찬, 김진범
▲전력분석=안드레아 비아시올리 ▲FIVB닥터=마리오티 필리포 ▲의무트레이너=송혜련, 김초롬 ▲통역=최윤지 ▲매니저=문진희 ▲세터=안혜진(GS칼텍스) 염혜선(KGC인삼공사), 김다인(현대건설) ▲리베로=오지영, 한다혜(이상 GS칼텍스) ▲라이트=박정아(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정지윤(현대건설) ▲레프트=김연경(흥국생명), 이소영(KGC인삼공사), 표승주, 김주향, 육서영(이상 IBK기업은행) ▲센터=양효진, 이다현(이상 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한송이, 박은진(이상 KGC인삼공사)

대표선수들은 23일 선수촌 인근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모두 음성판정을 받고서야 선수촌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일단 입촌하면 21일 대회장소로 떠나기 전까지는 외출과 외박이 쉽지 않은 환경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탈리아 리그를 마친 뒤 29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감안하면 선수들과 감독이 손발을 맞춰볼 기간은 고작 일주일이다. 이 때문에 현대건설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강성형 전 대표팀 코치가 라바리니 감독이 없는 훈련기간 동안 선수들을 돌본다.

라바리니 감독은 VNL에서 선수들의 국제경쟁력을 확인한 뒤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 12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지난해 아시아대륙최종예선전에 출전했던 멤버 가운데 상당수가 교체돼 새로운 대표팀은 새로운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 FIVB는 새로운 규정을 정했다. VNL에 출전하는 대표선수 엔트리를 팀의 핵심 12명에 더해서 6명의 선수를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적용기한은 VNL 중반인 6월 2일까지다. 이때까지는 각 팀이 18명의 엔트리를 활용할 수 있어 선수 가동 폭이 확대된다. 경기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14명은 경기 하루 전에 제출하면 된다. 국제 배구계에서 영향력이 큰 러시아 등에서 선수들의 혹사를 걱정하며 엔트리 확대를 요청한 것을 FIVB가 받아들였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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