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당나귀귀’ 박술녀 “한복은 우리의 것” 패션쇼 개최 (종합)

입력 2021-04-26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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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표지 모델 후보된 양치승
정은지 노래+케이윌 연주, 완벽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52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어제(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 105회 2부 시청률이 8.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52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잡지사 관계자들과 미팅을 하는 양치승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잡지 표지 모델이 되겠다고 선언한 후 날마다 구슬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던 양치승에게 잡지사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고 양치승은 근조직과 함께 잡지사를 찾았다. 표지 모델과 체육관 영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근조직을 데려갔던 것.

미팅 자리에서 편집장은 5월호 테마를 설명하며 양치승에게 속지 화보 모델을 제안했고 표지 모델이 아닌 속지 화보 모델이라는 말에 당황한 양치승은 “전문가랑 운동을 배우는 사람은 다르죠”라며 자신의 강점을 강력 어필했다.

표지 모델이 되고자 하는 양치승의 의도를 파악한 편집장은 표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순히 몸만 좋아서 되는 게 아니라 매거진 셀링 파워를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양치승은 “제가 그 정도가 안된다는 말씀이시죠?”라 물었고 편집장은 “아니요, 아니요”라면서도 표지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 판매 부수가 3만부가 되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잠시 놀랐던 양치승은 체육관 회원들과 그들의 가족들까지 살 것이라고 하는가 하면 ‘당나귀 귀’ 방송 영상 조회수를 보여주며 표지 모델에 대한 바람을 접지 않았다.

그럼에도 잡지사 관계자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양치승은 “제 지인 중에 아이돌이 꽤 있어요”라며 아이돌과 함께 촬영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에 분위기는 확 바뀌었고 관계자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결국 확답을 듣지 못한 채 다음을 기약하며 미팅이 종료되자 양치승은 근조직에게 체육관 영업을 지시했고 근조직은 잡지사 직원들에게 전단지를 건네며 영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회사내에 헬스장이 있다는 편집장의 말에 급히 철수했다.

아무런 성과 없이 씁쓸한 마음으로 잡지사를 나온 양치승은 근조직을 데리고 치킨가게를 찾았다. 표지 모델을 포기한 양치승은 목표가 사라졌으니 마음껏 먹겠다며 다양한 메뉴를 주문했지만, 음식을 먹으려는 순간 잡지사로부터 표지 모델 후보로 고려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양치승은 다시 한번 표지 모델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며 치킨은 근조직에게 양보하고 준비해 온 고구마만 먹었다.

식사가 끝날 무렵 양치승은 잡지사에서 아이돌을 언급했을 때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아이돌을 섭외하자고 했다. 이어 누군가를 언급하며 회사를 찾아가자고 하자 동은 원장은 “완벽한 플랜이에요”라고 해 과연 양치승이 누구를 언급한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문정 편에서는 배우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습하는 시츠프로브가 이어졌다. 지난주 연습 초반부터 음 이탈을 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케이윌은 이후 완벽한 노래와 연주로 감탄을 불러왔다. 아코디언과 피아노 연주가 처음인 것에 대한 걱정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으로 연주를 마쳐 그 노력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정은지 또한 아이돌이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무게감 있고 감성적으로 업 다운이 심한 나타샤 역을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하는 김문정의 염려를 기우로 만들며 캐릭터를 자신의 색깔로 소화시키고 몰입감을 높여 김문정을 만족시켰다.

연습이 이어지는 동안 변경된 가사에 대한 혼선으로 잠시 중단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케이윌, 정은지 등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와 정열적으로 임한 연주자들 그리고 3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시간 동안 전혀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않은 김문정 감독의 노력에 힘입어 시츠프로브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후, 공연 당일 본 무대에서 최종 리허설이 진행되던 중 김문정의 호출로 무대로 올라오던 한 배우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첫 공연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었는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박술녀 편에서는 박술녀가 배우 정혜선, 박정수, 박준금을 한복 패션쇼 모델로 섭외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패션쇼를 17일 앞두고 직원들을 소집한 박술녀는 모델이 55명으로 최소 100벌의 옷을 준비해야 한다고 해 직원들을 당황하게 했다. 직원들은 가능하면 인원을 줄여줄 수 있을지를 물었지만 박술녀는 “밥을 3명을 대접하나 5명을 대접하나 어차피 밥 하는 사람은 힘들어”라며 확고한 모습을 보여 다른 출연진들의 탄식을 불러왔다.

이후 박술녀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배우 박준금, 정혜선, 박정수가 차례대로 한복점을 찾아왔다. 박술녀는 이들에게 한복, 목도리, 된장 등을 선물하며 섭외를 시도했고 배우들은 한복이 우리의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린다는 좋은 취지에 공감해 패션쇼 참여를 승낙했다.

박술녀는 이날 스페셜 MC로 온 조권에게도 패션쇼 모델을 제안했고, 조권은 “너무 영광일 것 같아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과연 조권을 모델로 영입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모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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