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선물” 윌리엄스 감독, 수베로 감독에게 크리스털 공 선물

입력 2021-04-27 1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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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한화 수베로 감독이 KIA 윌리엄스 감독으로부터 기념선물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2021 KBO리그는 원년 이래 최초로 2명의 외국인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은 시즌이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과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얘기다.

윌리엄스 감독은 2020시즌부터 KIA 사령탑을 맡았다. 반면 수베로 감독은 올해를 앞두고 한화 신임감독에 선임됐다. 두 감독은 정규시즌 전 열린 3월 연습경기에서 첫 만남을 가졌지만, 정규시즌 맞대결은 27일 경기가 처음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올해 타 구단 감독들을 만날 때마다 특별한 선물을 안기고 있다. 미국에서 특별 제작해 공수한 크리스털 야구공을 일일이 직접 전해주고 있다. 이날도 윌리엄스 감독은 수베로 감독을 경기 전에 만나 직접 선물을 전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른 구단 감독들에게 한 선물과 똑같은 걸 준비했다. 내가 재미없는 사람이라 그렇게 준비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두 감독은 경기 시작을 2시간 앞두고 만났다. 간단한 얘기를 나눈 뒤 윌리엄스 감독이 크리스털 야구공을 전했고, 수베로 감독은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받았다.

수베로 감독은 “처음 보는 매우 특별한 선물이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다음에 윌리엄스 감독이 대전에 오면 답례하겠다”고 말했다.

두 감독은 정규시즌 승부를 앞둔 만큼 특별히 많은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수베로 감독은 “자세한 얘기는 서로 하지 않았다. 짧은 대화를 주고받은 정도였다”고 밝혔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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