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QS·터커 2타점’ KIA, 반가운 활약이 겹친 날

입력 2021-04-27 2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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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임기영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광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반등이 절실했던 자원이 모처럼 제 몫을 해줬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투수 임기영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3번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멀티히트 2타점 활약을 앞세워 4-3으로 신승했다.

이날 경기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과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맞대결로 흥미를 끌었다. KBO리그 원년 이래 최초의 외국인감독 대결. 첫 승부에서 먼저 웃은 것은 KIA 윌리엄스 감독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일등공신은 선발투수 임기영이었다. 개막 이후 2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그는 지난 16일 SSG 랜더스전(3.2이닝 4실점)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컨디션을 재점검해 오라는 윌리엄스 감독의 지시에 따라 열흘 뒤인 27일 날짜로 다시 1군 마운드에 섰다.
1군 엔트리 말소의 자극제는 효과가 있었다. 임기영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 143㎞를 찍으며 한화 타선을 6이닝 동안 3실점으로 막았다. 4회초 연속 사사구와 안타로 3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이닝에서는 안정세를 보였다. 투구수도 90개로 끊어냈다.
공격에서는 최근 반등을 시작한 터커가 이날도 타점을 수집했다. 터커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배트를 예열하더니 7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는 다시 중견수 쪽 짧은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한화 중견수 노수광이 몸을 던져 타구를 잡으려 했지만 거리가 조금 부족했다. 터커는 24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3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KIA는 7회부터 공을 이어받은 박준표~이준영~장현식~정해영이 모두 실점하지 않으며 필승조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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