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할리우드] ‘성전환’ 엘리엇페이지 “유방절제, 진짜 내 모습 찾아” 눈물

입력 2021-04-29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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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으로 성 전환을 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유방절제술 후 “온전한 내가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해 트랜스젠더 커밍아웃을 한 뒤 최근 애플TV에서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해 12월 동성애자임을 고백하고 남성으로의 성 전환을 선언했다. 본명이었던 앨런 페이지가 아닌 ‘엘리엇 페이지’로 이름도 바꿨다.

이후 앨리엇 페이지는 지난 3월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수술이 내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고, 내 삶 또한 살려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관련해 오프라 윈프리는 “성전환 수술 후 가장 기쁜 점이 무엇인지?”를 물었고, 엘리엇은 “사람들은 샤워를 하고 거울을 볼 때 ‘진짜 나’를 느낀다. 하지만 나는 그런 적이 없었고 혼란스러웠다. 티셔츠를 입었을 때조차도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살면서 처음으로 내 가슴을 만졌을 때 편안하다고 느꼈다”며 눈물을 훔쳤다. 엘리엇은 “기쁨의 눈물”이라며 웃어보였다.

인터뷰에서 엘리엇은 “모든 트랜스젠더들은 다르다. 내 이야기는 온전히 나만 그런 것이다. 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 난 완전한 남자였다. 나는 유아기 때부터 내가 남자라고 알고 있었다. 가짜 러브레터를 쓰고 남자 이름(Jason)의 사인을 했다”며 혼란스러웠던 청소년기를 회상했다.

하지만 수술과 개명으로 남성의 삶을 살게된 엘리엇은 “이젠 진짜 나의 모습을 찾았다”며 기뻐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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