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틱’, 패션에 자연순환 가치를 더하다

입력 2021-04-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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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섬유에 냉감기술을 더한 ‘BAC치악3티셔츠’를 입은 블랙야크 브랜드 앰버서더 아이유.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최근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제품인 ‘플러스틱 컬렉션’을 출시했다. 사진제공|블랙야크

비와이엔블랙야크 ‘BYN 자원순환 프로젝트’…폐페트병 재활용 앞장

제품·마케팅 경영 전반에 걸쳐 환경보존 동참
페트병으로 제작한 ‘플러스틱 컬렉션’ 선보여
지자체와 협력해 페트병 수급·제품 생산 확대
환경을 위한 플라스틱 재활용은 이제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지구에 넘쳐나는 플라스틱 문제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부터다. 방대한 플라스틱 양이 사용량 감축만으로 해결되지 않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폐페트병은 수거부터 품질 관리를 통한 재활용까지 쉽지 않은 골칫거리였다. 정부의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사업이 적극 시행되고, 소비자의 인식이 조금씩 변화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폐페트병 재활용을 통한 자원 선순환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이 중에서 글로벌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기업 비와이엔블랙야크의 행보가 업계와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제품, 마케팅, 캠페인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BYN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We are ALL-IN’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자연이 주는 가치를 통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보존을 위한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며, 국가-지역사회-기업-소비자가 하나로 연결되는 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재생 폴리에스터 패션 상품이 수입 페트병 원료에 의존하고 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기업과 협력해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 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플라스틱 옷으로 지구에 ‘플러스’

비와이엔블랙야크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최근 국내에서 사용된 폐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제품인 ‘플러스틱 컬렉션’을 출시하며 친환경 제품의 생산이 지속 가능한 소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플러스틱(PLUStIC)은 ‘플러스(Plus)’와 ‘플라스틱(Plastic)’을 합친 합성어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구에 플러스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와이엔블랙야크가 정부, 지자체, 관련 기업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국내에서 사용된 폐트병의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며 개발한 친환경 소재의 이름이기도 하다. 블랙야크의 플러스틱은 K-rPET 재생섬유에 아웃도어의 기술력을 더해 ‘친환경’과 ‘기능성’을 모두 담아냈다.

컬렉션은 티셔츠, 자켓, 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종류에 따라 각 제품 당 500ml 기준으로 최소 15개부터 최대 30개 이상의 페트병이 재활용됐다.

대표 제품인 ‘BAC치악3티셔츠’와 ‘BAC설악3티셔츠’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섬유에 냉감 기술을 더한 긴팔, 반팔 티셔츠다. 자일리톨을 사용해 수분 접촉 시 열을 빼앗는 원리의 블랙야크 자체 개발 기술이 적용돼 한 여름까지 다양하게 활용해 입을 수 있다.

항균 기능이 더해진 ‘BAC운악2자켓’, ‘M가디언트레이닝자켓’은 세균 걱정 없이 주머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항균 가공된 블랙야크 ‘안심주머니’가 적용됐다. 두 제품 역시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섬유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각각 니트, 스판 소재를 더해 편안하게 입고 아웃도어 활동을 할 수 있다.

같은 소재가 적용된 ‘BAC운악2팬츠’, ‘M가디언트레이닝팬츠’와 세트로 입어도 좋다.

비와이엔블랙야크 사옥에 마련된 ‘플러스틱 아카이브’. 국내에서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과정부터 재생 섬유로 만든 의류, 신발, 가방 등 전 제품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방치되는 폐페트병 모아 옷을 만들다

블랙야크의 ‘플러스틱 컬렉션’ 출시가 이루어지기까지 비와이엔블랙야크는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5월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을 시작으로 환경부, 강원도, 강릉시, 삼척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배출-재활용-제품생산-소비까지 이어지는 투명 폐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강북구, 종로구, 은평구, 마포구, 광진구 등 서울시 5개 자치구를 비롯해 강원도, 삼척시, 강릉시 등 지자체와 협약을 맺는 등 투명 페트병 수급 및 제품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리테일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친환경 제품 생산과 유통 모델 개발에도 앞장선다. 환경재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국방부, 경찰청이 시범 구매할 1만 2000여 벌의 투명 페트병 재활용 의류 제작도 맡았다.

환경부를 비롯해 현재 비와이엔블랙야크와 투명 페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에 함께하고 있는 지자체 및 기업들과 올바른 페트병 분리 배출을 독려하는 ‘대한민국 페트병 완전독립운동’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페트병 재활용의 첫 걸음이 되는 분리 배출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으로 각 가정에서 올바르게 분리 배출한 국내 페트병으로 지구에 플러스가 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국민적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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