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아티 르위키(왼쪽), 윌머 폰트. 스포츠동아DB
올해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르위키는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ERA) 4.05, 폰트는 4경기에서 1승1패, ERA 5.00의 성적을 거뒀다. 표면적인 성적만으로도 그리 눈에 띄진 않지만, 중심을 잡아줘야 할 투수들의 이탈이라 더욱 치명적이다. 정수민, 김정빈, 오원석이 대체자로 나섰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김원형 SSG 감독도 9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투수 파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선발투수들이 어느 정도 해줘야 경기력을 논할 수 있는데, 그 부분에 차질이 생겨 걱정이다”고 밝혔다.
다행히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전망이다. 폰트의 복귀는 머지않았다. 이르면 1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맞춰 돌아올 전망이다. 김 감독은 “폰트는 어제(8일) 공을 던지고 대화를 나눠보니 목의 담 증세가 좋아졌다고 하더라”며 “주중 3연전(11~13일) 마지막 경기에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지닌 폰트의 복귀는 분명 선발로테이션에 힘이 될 수 있다.
옆구리를 다친 르위키는 이르면 6월 초에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옆구리 부상은 확실히 민감한 것 같다”며 “르위키의 복귀시점은 6월 초로 본다.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계획대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돌아온 뒤에는 건강하게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