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호텔·골프장. 카드업계, 프리미엄 카드로 ‘플렉스’ 고객 잡아라

입력 2021-05-24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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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플렉스카드 몽블랑 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왼쪽)와 에릭 에더 몽블랑 코리아 지사장. 사진제공 l 롯데카드

롯데카드, ‘플렉스카드 몽블랑 에디션’ 선봬
신한카드는 메리어트와 제휴해 PLCC 출시
카드업계가 프리미엄 카드를 통해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Flex)’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길이 막힌 상황에서 해외여행에 쓰일 돈이 대거 백화점 명품, 특급호텔, 골프장으로 전환된 보복소비를 잡기 위한 움직임이다. 신규 협업 카드 출시는 물론 코로나19 이후 필요성이 커진 혜택으로 변경해 재출시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최근 보복소비의 수혜를 받고 있는 백화점과 특급호텔 고객을 겨냥했다. 롯데카드는 명품 브랜드 몽블랑과 협업한 ‘플렉스카드 몽블랑 에디션’을 내놓았다. 기존 ‘롯데백화점 플렉스카드’의 250여 개 해외명품 브랜드 7% 적립 혜택에 몽블랑 매장에서의 10% 할인 혜택을 추가했다. 몽블랑 카드지갑과 픽스 볼펜으로 구성한 패키지도 함께 제공한다. 패키지 상품에 이름, 이니셜, 날짜를 새길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제휴를 맺고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메리어트 본보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호텔에서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체인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연 1회 무료숙박권과 국내 메리어트 참여 호텔 조식 5만 원 할인 연 2회 혜택, 연 4회 동반 1인까지 적용되는 공항라운지 혜택 등을 제공한다.

기존 카드를 리뉴얼한 경우도 있다. 삼성카드는 2017년 단종된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플래티늄’을 재출시했다. 국내 특급호텔 50만 원 할인, 백화점 10만 원 할인, 골프장 부킹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이후 소비가 쏠리는 특급호텔, 백화점, 골프장에 집중한 전략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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