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정우영, “최상의 조? 그래서 더 어려울 수 있어”

입력 2021-06-01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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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색깔 상관없이 메달만 바라본다!”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이 7월 도쿄올림픽 시상대를 꿈꾸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에 소집돼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되는 6월 강화훈련에 참여한 정우영은 1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좋은 경기력으로 메달을 따고 싶다. 이 목표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우영은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트리며 나름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달콤한 휴식은 없다. 시즌을 마치자마자 귀국해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머물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전날(5월 31일) 제주도로 이동해 올림픽대표팀 동료들과 만났다.


물론 28명이 참여한 이번 소집이 끝은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다. 올림픽 최종엔트리는 18명이다. 와일드카드 3장을 제외하면 15명으로 줄어든다. 확실하고 뚜렷하게 경쟁력을 보여줘야 도쿄행이 가능하다. 가나와 2차례 평가전(12, 15일·제주월드컵경기장)을 거쳐 최종 18명이 가려진다.


정우영은 “최종엔트리에 포함되면 당연히 기쁠 것이다. (이전 소집에서) 감독님이 조언한 몸싸움 보완 등에 대해 많이 노력했다. 여기에 내 장점인 스피드를 잘 살리면 감독님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픽대표팀은 역대 최고의 본선 조 편성을 받아들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8강행을 진출을 다툰다. 프랑스, 멕시코 등 쟁쟁한 강호들을 전부 피했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다. 상대국들도 ‘최상의 조’라며 만족해한다. 정우영은 “전통의 우승 후보들도 강하지만 우리와 만날 상대들도 충분히 강하다. 탄탄한 수비를 펼치면 오히려 더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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